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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우크라이나 망명 중 의문의 피살


입력 2017.03.24 20:15 수정 2017.03.24 21:59        스팟뉴스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 또 의문의 피살을 당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영국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해 우크라이나로 망명한 반 푸틴 세력인 데니스 보로넨코프 러시아 전 하원의원이 이날 오전 키예프의 시내 중심가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그의 경호원이 즉각 대응해 범인도 가슴과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졌으나, 아직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 소행이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보로넨코프가 러시아에서 망명한 또 다른 전 하원의원 일리야 포노마레프를 만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리야 포노마레프는 보로넨코프가 평소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러시아 정부는 이같은 주장을 터무니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포로첸코 대통령의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비난했다.

마리아 자카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보로넨코프 피살 사건과 관련해)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보로넨코프는 현 러시아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밝혀왔다. 친러시아 성향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현지 검찰 수사에 협조하기도 했으며, 푸틴에 맞서 크림반도 합병에 반대한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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