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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총]막내린 신격호 시대…23분 만에 '속전속결'


입력 2017.03.24 11:35 수정 2017.03.24 14:36        김유연 기자

롯데쇼핑, 강희태 롯데百 사장 단독 대표 선임

"사업 다각화와 유통 네트워크 확대 이룰 것"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롯데쇼핑의 주주총회가 23분 만에 속전속결로 끝났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재선임되지 않으면서 약 50년 만에 신 총괄회장의 시대가 막을 내렸다.

롯데쇼핑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 롯데빅마켓 6층에서 제 47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별다른 항의 없이 23분 만에 모두 속전속결로 마무리 됐다.

이번 주총에서 신격호 총괄회장의 재선임이 이뤄지지 않음에 따라 신 총괄회장은 자연스럽게 롯데쇼핑에서 물러나게됐다. 신 총괄회장은 지난 1970년 롯데쇼핑 창립 이후 약 50년간 대표이사직을 유지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강희태 롯데백화점 사장이 이원준 유통BU장(부회장) 더불어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또한 ▲재무제표 등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선임 ▲임원 퇴직 위로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5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롯데쇼핑은 2016년 글로벌 경제위기와 국내소비 위축의 영향에도 매출 16조 424억원, 영업이익은 7199억원을 달성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이 부회장은 실적부분에 대해 "백화점 부문에서는 아울렛 의정부점, 롯데몰 진주점, 아울렛 남악점을 오픈하며 성장동력을 강화했다"며 "엘큐브 홍대, 이대 가로수점을 오픈하며 신성장 동력인 전문점 출점을 가속화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트부문에서는 국내에서 4개 점포를 신규 오픈하여 121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해외에서는 7개점을 오픈하여 다점포망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며 "슈퍼사업 부문에서는 17개점을 신규로 오픈해 총 543개 점포를 돌파하는 성장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H&B) 부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국내외 출점을 통해 진정한 사업 다각화와 유통 네트워크 확대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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