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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재개…지연 원인인 램프 제거작업 완료


입력 2017.03.24 07:53 수정 2017.03.24 08:28        이소희 기자

오전 6시 12m까지 선체 부상, 1차 목표인 수면 위 13m 임박

오전 6시 12m까지 선체 부상, 1차 목표인 수면 위 13m 임박

세월호 선체 인양 지연을 초래했던 파손된 선미의 램프 제거작업이 24일 오전 6시 45분 완료됐다.

야간에도 계속되는 세월호 인양작업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야간에도 계속되는 세월호 인양작업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2일부터 시작된 세월호 인양작업은 밤샘작업을 거쳐 23일 새벽에 선체 일부가 모습을 드러냈고 이후 순조로운 작업이 진행되다가 잭킹바지선의 인양줄에 선체가 닿는 간섭 현상 때문에 작업지연 현상을 빚었다.

이후 오후 늦게 선체가 10m가량 부상하면서는 일시 작업이 중단됐었다. 원인은 오후에 선미에 잠수사를 투입해 수중에 있는 지장물을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좌현의 선미 램프(D데크)의 잠금장치가 파손돼 램프가 개방돼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해수부는 전날인 23일 오후 10시에 긴급 브리핑을 통해 “현재 수면 위 10m까지 들어 올린 세월호 인양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세월호 좌현의 선미의 램프를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었다.

공정상 인양된 세월호는 반잠수선에 거치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10m 이상 높이의 선미 램프가 열려있는 상태로는 물리적으로 반잠수 선에 거치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반잠수식 선박의 수심은 13m로 해수부가 이를 감안해 선체 인양을 위한 목표를 수면 위 13m로 설정한 바 있다.

해수부는 어렵게 수면 위로 10m 인양한 상황에서, 이번 소조기 내 인양을 완수하기 위해 선미 램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24일 아침까지 램프 제거작업을 완료하고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에 자정 전까지 거치된다면 이번 소조기에도 인양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또다시 밤샘작업을 거쳐 램프 제거 작업은 완료됐고 24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선체는 수면 위 12m까지 부상한 상태로, 목표까지는 1m를 남겨둔 상황이다.

다행히 현재 맹골수도 해역의 물결은 비교적 잔잔하고 바람도 크게 강하지 않아 기상 악화 우려는 적은 것으로 알려져, 나머지 인양 작업이 순조로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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