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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그래도 할말 “해법 찾아 러시아행”


입력 2017.03.24 00:15 수정 2017.03.24 00:3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중국과의 원정경기서 무기력한 0-1 패배

"열심히 하지 않은 선수 없어, 비난 말아야"

울리 슈틸리케 감독. ⓒ 데일리안 울리 슈틸리케 감독. ⓒ 데일리안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중국전 패배 이후 변화를 약속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각) 중국 창샤의 허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중국과의 원정경기서 0-1 패했다.

이로써 3승 1무 2패(승점 10)째를 기록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한 한국은 선두 이란(승점 11)을 제치는데 실패했다. 그나마 위안은 우즈베키스탄(승점 9)이 시리아에 0-1로 패해 2위 자리를 유지했다는 점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죄송하다. 경기를 말하자면 중국이 초반부터 강하게 나올 거라 예상했지만, 초반 20분 동안 어려운 경기 했다. 초반에 처리하지 못해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아 나갔다. 우리 경기력 최고조로 올라왔을 때 실점해서 어렵게 끌고 갔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후반전도 전체적으로 원하는 방식으로 이끌어 갔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쫓기다 보니 라인을 올렸고 중국에 역습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한편으로는 기회가 왔을 때 지동원 헤딩을 상대가 잘 선방한 것도 있었다”며 “볼 점유율을 높았지만, 마무리에서 세밀했어야 했다. 남은 4경기 동안 변화로 해법을 찾아 치러야 할 것 같다. 많은 변화를 통해서 러시아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상대가 스리톱으로 나왔는데 어떤 전술로 나왔어야 했는지 질문을 드리고 싶다.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센터백 2명 잘해줬다. 공격에서는 가능한 인원을 다 투입해서 끝까지 동점을 만들려 노력했다”며 “부탁드리자면 선수들에게 많은 비난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서 동점골을 만들려 했는데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 열심히 하지 않은 선수는 없었다”고 선수들을 감쌌다.

현재 한국 대표팀이 원정서 고전하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원정 무득점은 치명적이다. 오늘 같이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하는 건 나올 수 있지만, 반드시 공격 선수들의 탓은 아니다. 공격수들에게 패스가 연결되지 않은 등 분석해서 원인을 찾아야 할 것 같다”면서 “원정 성적이 안 좋은 건 선수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취하면서 편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 같다. 원정 팬들이 와 있는 상황에서 좀 더 긴장하거나 자신감이 떨어진 거 아닌가 생각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서둘러 귀국 비행기에 오른 대표팀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의 홈경기를 펼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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