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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런던 테러' 성명 발표…"야만적인 공격 강력히 규탄"


입력 2017.03.23 15:18 수정 2017.03.23 15:20        하윤아 기자

정부 "테러 척결 위한 국제사회 연대에 적극 동참할 것"

중국서 치러질 월드컵 최종예선 대비 재외국민 보호 강화

정부는 23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민간인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정부는 23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민간인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데일리안

정부 "테러 척결 위한 국제사회 연대에 적극 동참할 것"
중국서 치러질 월드컵 최종예선 대비 재외국민 보호 강화


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에 대해 강력히 규탄했다.

외교부는 23일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발생한 민간인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무고하게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며, 희생자들의 유가족들과 영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정부는 테러에 결코 굴복하지 않고 굳건히 맞서겠다는 메이 총리의 성명을 높이 평가하며, 테러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조준혁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우리 국민 피해자에 대한 지원 상황과 관련해 "외교부 본부와 주영국대사관은 사건 발생 즉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여 우리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영국 내 한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신변안전 유의 로밍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한편, 주영국대사관 공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교민 신변안전 유의' 공지를 게재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주영국대사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우리 국민 5명의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부상자가 입원해있는 2개 병원에 즉각적으로 영사 및 행정직원을 파견,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대변인은 "외교부는 주영국대사관을 중심으로 우리 국민 부상자와 가족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 40분경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차량을 이용한 보행자 테러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 5명이 테러 공격을 피하려던 인파에 떠밀려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5명의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한 상태로 내일(24일) 귀국할 예정이며, 나머지 1명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23일 저녁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한국과 중국 간 경기와 관련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중국 측에 우리 국민 관람객의 신변안전을 위한 필요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경기장에 우리 국민 약 2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창사시 현지에 본부와 공관합동상황반을 설치하고 중국협회와 응원단, 교민대표 등이 포함된 현지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있다.

주한미군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 내 반한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해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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