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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4호 홈런, 무르익는 초청선수 신화


입력 2017.03.23 09:15 수정 2017.03.23 14: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 역전 투런포 작렬

황재균 4호 홈런 ⓒ 게티이미지 황재균 4호 홈런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 무대에 과감히 도전장을 던진 황재균은 과연 초청선수 신화를 쓸 수 있을까. 현재까지의 흐름과 분위기를 놓고 보면 무리는 아니다.

황재균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메리베일 베이스볼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 대수비로 교체 출장해 1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6회 대수비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황재균은 7회 첫 타석에서 역전 투런포를 터뜨리며 코칭스태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4-4로 팽팽히 맞선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상대 바뀐투수 카를로스 토레스의 초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 12일 신시내티전 이후 약 열흘 만에 나온 홈런이다. 또한 타율도 0.324로 끌어 올리며 3할 타율을 계속해서 유지했다.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현재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참가 중이다.

아직까지는 선발로 나서기보단 경기 후반 교체로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는 정도지만 나올 때마다 강한 임펙트를 남기며 조금씩 입지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물론 황재균이 당장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밀어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현재 누네스가 어깨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어 언젠가는 황재균에게도 제대로 된 기회가 돌아올 수 있다.

이미 파워에서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어느 정도 통한다는 것을 시범경기를 통해 계속해서 증명해내고 있는 황재균이다. 여기에 멀티포지션 소화 능력과 타격감을 앞으로도 계속해서 쭉 유지해 나갈 수 있다면 개막 엔트리 진입도 불가능은 아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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