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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치치호, 리버풀 피르미누·쿠티뉴에 건다


입력 2017.03.23 16:21 수정 2017.03.23 16:22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제주스 빠지면서 피르미누에게 선발 기회줄 듯

소속클럽 리버풀서 쿠티뉴와 호흡 검증 받아

브라질 우루과이전 선발 출전 앞둔 피르미누. ⓒ 게티이미지 브라질 우루과이전 선발 출전 앞둔 피르미누. ⓒ 게티이미지

호베르투 피르미누(24·리버풀)가 모처럼 브라질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24일 오전 8시(한국시각)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예선 13라운드 우루과이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아르헨티나-칠레전과 함께 브라질-우루과이전은 월드컵 지역예선 빅매치로 꼽힌다.

브라질과 우루과이는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1,2위를 기록 중이다. 브라질은 8승3무1패로 조 선두를, 우루과이는 7승2무3패로 2위다.

흥미진진한 매치업이지만 브라질과 우루과이를 대표하는 최전방 공격수의 부재는 아쉽다. 브라질은 가브리엘 제수스,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각각 부상과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브라질로서는 제주스의 부재가 뼈아프다. 치치 감독 부임과 함께 브라질의 주전으로 우뚝 선 제주스는 대표팀의 남미예선 6연승의 주춧돌이었다. 제주스는 네이마르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브라질에 없어서는 안 될 공격수로 우뚝 섰다.

제주스 공백에 치치 감독은 피르미누 카드를 꺼내들 전망이다. 동료의 부상은 아쉽지만, 제주스의 부재는 피르미누에게는 기회다. 리버풀에서는 '믿을맨'으로 꼽히지만 브라질 대표팀과는 유독 인연이 없다.

호펜하임 시절 피르미누는 카를루스 둥가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입성, 브라질의 차세대 골게터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리버풀로 이적한 뒤 둥가 감독에게 외면을 당했다. 그리고 치치 감독 부임 후에는 신예 제주스에 밀려 후보로 전락했다.

우루과이전에서 브라질 치치 감독은 피르미누를 전방에 세우면서 쿠티뉴와 네이마르를 측면에 기용할 방침이다. 쿠티뉴와의 재회가 반갑다. 올 시즌 피르미누와 쿠티뉴는 마네와 함께 리버풀의 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이미 리버풀을 통해 둘의 호흡은 검증을 마쳤다.

피르미누의 역할은 제주스와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스가 측면에서 중앙으로 자주 빠지는 횡적인 움직임으로 브라질 공격에 힘을 실었다면, 피르미누는 전방에서 종적인 움직임으로 골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피르미누가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살려 우루과이를 꺾고 브라질의 핵심으로 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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