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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값 9.7인치 아이패드, 국내 통신사 “출시 미정”


입력 2017.03.23 06:00 수정 2017.03.23 08:40        이호연 기자

SKT, KT, LGU+ “공급 계획 없어”

아이폰보다 낮은 인기 때문?...5월 이후에 나올 듯

9.7인치 아이패드 신제품.  ⓒ 애플 9.7인치 아이패드 신제품. ⓒ 애플

애플이 기존보다 가격이 절반 수준인 아이패드 신제품을 공개했지만, 국내 이동통신사에서는 당분간 판매가 불투명 할 전망이다. ‘아이폰7 레드’는 예정대로 이달 25일 출시하지만 아이패드는 이르면 5월 중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신규 아이패드는 아직 공식 출시일 미정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아이폰7 레드는 출시일이 25일로 확정됐지만, 아이패드는 출시 계획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아이폰7 레드 모델과 함께 9.7인치 새 아이패드를 공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오는 24일 출시한다고 공표했다. 특히 아이패드 출고가는 전작인 ‘아이패드 에어2’보다 70달러 저렴한 329.9달러(한화 약 43만원)로 책정돼 주목을 받았다.

새 아이패드는 9.7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 데스크톱 수준의 64비트 아키텍쳐를 갖춘 A9칩, 10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성능이 유사한 아이패드 프로 9.7인치 모델이 729달러 임을 고려하면 절반보다 낮은 수준이다.

9.7인치 32GB 아이패드 와이파이 모델은 329달러, 국내 출시 가격은 43만원이다. 32GB 와이파이-셀룰러 모델은 459달러로 국내 가격은 60만원에 책정됐다. 128GB 용량은 와이파이 모델 55만원, 와이파이-셀룰러 모델 72만원이다.

국내 소비자들은 25일부터 애플 스토어에서 해당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이통사에서는 정확한 출시 날짜가 나오지 않았다. 한 관계자는 “아이폰7 레드 출시 날짜만 확정된데 따른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면서도 “이통사 입장에서는 태블릿PC보다는 아이폰이 가입자를 끌어모으는데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셀룰러 모델을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는, 애플 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한 후 통신사에서 발급받은 유심칩을 넣어서 사용해야 한다.

업계는 이르면 5월 중으로 9.7인치 아이패드 신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월 중에는 제품 출시를 장담할 수 없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고가 정책을 고수하는 애플이 신제품 아이패드 가격을 대폭 인하한 것은, 판매 부진을 축소시키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전세계 태블릿PC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2017회계년도 1분기 (지난해 4분기) 애플 아이패드 판매량은 131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2600만대를 기록한 3년 전과 비교하면 반토막이 난 수준이다. 매출도 115억 달러에서 55억 달러로 급감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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