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엘 사건에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던 조계륭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이번에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2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및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조 전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 전 사장은 지난해 9월8일 오후 10시45분쯤 에쿠스 차량을 운전하던 중 올림픽대로에 정차돼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조 전 사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6%였다.
이 사고로 운전자 김모씨(57)에게 전치 3주의 부상을 입혔다. 아울러 화물차가 앞으로 밀리면서 또 다른 화물차를 들이받아 문모씨(41)와 홍모씨(47)도 각각 전치 2주의 부상을 당했다.
한편, 조 전 사장은 2011년 6월~2013년 12월 무역보험공사 사장을 지냈다.
조 전 사장은 단기수출보험 및 보증총액한도 상향조정 등 업무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박홍석 모뉴엘 대표(54) 모뉴엘 대표로부터 2013년 5월~2014년 5월 9100여만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15년 1월 구속기소됐다. 지난해 1월 징역 1년6월형이 확정돼 같은 해 6월 만기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