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수출 회복세 뚜렷…수출물량지수 1년새 10% 껑충


입력 2017.03.22 16:52 수정 2017.03.22 16:53        이미경 기자

한은 '2017년 2월 무역지수와 교역조건' 발표

수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수출물량은 2년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수출금액도 5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수출 환경을 보여주는 무역지수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33.77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이같은 상승률은 2014년 12월 이후 2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출금액지수도 115.62을 기록해 같은기간 22.2% 증가했다. 이는 2011년 9월 이후 5년5개월만에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화학제품과 일반기계가 수출 회복세를 견인했다. 물량지수 기준 화학제품은 15.5%, 일반기계는 13.8% 각각 상승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으로 구성된 수송장비 물량지수 또한 10.3% 올랐다.

금액지수로는 유가 상승효과로 힘입어 석탄·석유제품(52.7%) 화학제품(10.4%) 등이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2월 20달러대에 머물러있던 국제유가가 지난달 50달러대로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수입지수 역시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2월 수입물량지수는 119.3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6%, 수입금액지수는 102.62로 24.3% 상승했다. 석탄및석유제품 물량이 4.3%, 금액은 59.8% 올랐고 화학도 각각 7.5%, 18% 급등했다.

특히 일반기계는 물량(31.6%)과 금액(30.5%)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일반기계는 최근 호황을 맞고 있는 반도체 업종이 생산시설을 확대하면서 관련 기계의 수입을 늘어났다.

다만 교역조건지수는 소폭 낮아졌다. 순상품교역지수는 지난달 100.4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감소했다.

이에 반해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4.41로 전년 대비 6.8% 올랐다. 수입보다 수출액이 더 많아서 소득교역지수가 개선됐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미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