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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뚜껑 연 '보통사람' vs '프리즌' 미녀 잡을까


입력 2017.03.23 07:00 수정 2017.03.23 14:35        김명신 기자

22일 전야 개봉한 '프리즌' 2위 안착

한국영화들 잇단 개봉에 '미녀' 주춤

영화 ‘미녀와 야수’가 70% 넘는 예매율을 과시하며 스크린을 점령한 가운데 ‘프리즌’과 ‘보통사람’이 20%가 넘는 예매율을 보이면서 ‘미녀와 야수’ 광풍이 주춤한 모양새다. ⓒ 영화 보통사람 프리즌 포스터 영화 ‘미녀와 야수’가 70% 넘는 예매율을 과시하며 스크린을 점령한 가운데 ‘프리즌’과 ‘보통사람’이 20%가 넘는 예매율을 보이면서 ‘미녀와 야수’ 광풍이 주춤한 모양새다. ⓒ 영화 보통사람 프리즌 포스터

한국의 배우 손현주와 한석규는 할리우드 공습을 피할 수 있을까. 일단 스타트는 좋다.

영화 ‘미녀와 야수’가 70% 넘는 예매율을 과시하며 스크린을 점령한 가운데 ‘프리즌’과 ‘보통사람’이 20%가 넘는 예매율을 보이면서 ‘미녀와 야수’ 광풍이 주춤한 모양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2일 ‘미녀와 야수’는 37.3%의 예매율을 보였다. 박스오피스 1위 성적이지만 70%가 넘는 예매율을 보였던 것과 비교해 보면 ‘프리즌’ ‘보통사람’의 출격과 관련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녀와 야수’가 역대 최고 예매율을 기록하면서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분위기 속 예매율 10%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프리즌’은 23.1%, '보통사람'은 10.9%를 나타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사실 3월은 영화계 비수기로 통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미녀와 야수'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들이 대거 개봉, 특히 최고의 배우 손현주 한석규 김래원 장혁 등이 신작으로 스크린에 복귀해 그 열기가 어느 때 보다 뜨겁다.

2, 3월 외화에 스크린 점령을 내주고 있는 분위기 속 관객들은 오랜만에 한국 영화의 선택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더욱이 ‘프리즌’의 경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예매율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

나현 감독의 '프리즌'은 범죄자를 사회에서 격리시키고 교정, 교화하는 사설이라고 믿었던 교도소를 100% 알리바이가 보장되는 완전범죄 구역으로 탈바꿈시키며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다.

이제까지 교도소를 다룬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장르적 공식들에서 과감히 탈피해, 죄수들이 교도소 안팎을 자유롭게 오가며 완전범죄를 계획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범죄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이 영화의 시나리오는 일찍이 충무로에서 제작 전부터 입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으로, 배우 한석규와 김래원의 최초 조합이라는 점 역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초록물고기’ ‘8월의 크리스마스’ ‘쉬리’ ‘베를린’ 등에서 매력적인 연기를 선보인 한석규는 생애 최고의 악역에 도전, 모든 완전범죄가 시작되는 교도소에서 군림하는 절대 제왕 ‘익호’ 역을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예고해 관심이 높다.

김봉한 감독의 ‘보통사람’ 역시 입소문이 퍼지면서 뒷심 반전을 기대케 하고 있다. ‘연기의 신’으로 대변되는 손현주는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역으로,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변화무쌍한 감정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보통 사람'은 열심히 범인을 잡아 국가에 충성하는 강력계 형사이자 가족과 함께 2층 양옥집에서 번듯하게 살아보는 것이 소원인 평범한 가장 성진(손현주)이 우연히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범일지 모르는 용의자 태성(조달환)을 검거하게 되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 어느 때 보다 핫한 영화들로 박스오피스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한석규 김래원의 '프리즌'과 손현주 장혁의 '보통사람'이 한국 영화 비수기에 구원투수가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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