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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예견?…'벚꽃대선'과 맞물린 '특별시민'


입력 2017.03.23 06:50 수정 2017.03.23 09:19        부수정 기자

최민식· 곽도원· 라미란· 심은경 등 출연

권력욕의 정점에 선 정치인 이야기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대한민국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스릴러물이다. '모비딕'(2011)을 만든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쇼박스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대한민국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스릴러물이다. '모비딕'(2011)을 만든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쇼박스

최민식· 곽도원· 라미란· 심은경 등 출연
권력욕의 정점에 선 정치인 이야기


'벚꽃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 정치판을 소재로 한 영화가 극장가에 출격한다.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대한민국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스릴러물이다. '모비딕'(2011)을 만든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영화는 권력을 얻는 수단이자 입문 과정인 선거에 집중, 지금껏 본 적 없는 선거판의 세계를 스크린을 통해 보여주며 기존 정치 소재 영화들과 궤를 달리한다.

22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박 감독은 "인간의 가장 끈질긴 욕망인 권력욕과, 권력욕에 정점에 선 정치인을 다루고 싶었다"며 "선거가 정치인의 욕망을 가장 잘 드러내는 소재인 것 같아 이야기를 썼다"고 밝혔다.

이어 "과장된 정치 영화와는 달리, 캐릭터를 현실에 발붙인 인물로 그리고 싶었다"며 "최민식 선배와 대화하면서 입체적인 캐릭터 '정치인 변종구'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대한민국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스릴러물이다. '모비딕'(2011)을 만든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쇼박스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대한민국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스릴러물이다. '모비딕'(2011)을 만든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쇼박스

대선을 앞둔 시기와 맞물리며 흥행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박 감독은 "3년 전부터 기획한 영화인데 '벚꽃대선'이 올 거라곤 상상 못 했다"며 "관객들의 반응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고 했다.

'연기의 신' 최민식이 노련한 정치인 변종구 역을 맡았다. 최민식은 차기 대권을 노리고 '헌정 사상 최초 3선 서울시장' 타이틀에 도전하는 변종구를 명연기로 소화할 계획이다.

최민식은 "정치를 본격적으로 다룬 영화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찰나 캐스팅 제의가 들어왔다"며 "정치, 선거에 대한 생각을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인간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정치인 역할에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캐릭터에 대해선 "뼛속까지 권력욕이 가득 찬 정치인"이라며 "변종구가 선거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들이 시나리오에 잘 나와 있어서 그걸 따라가기 위해 노력했다. 연기할 때 참고한 정치인은 없다. 정치인의 모든 면모를 캐릭터에 녹아냈다"고 설명했다.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대한민국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스릴러물이다. '모비딕'(2011)을 만든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쇼박스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대한민국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스릴러물이다. '모비딕'(2011)을 만든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쇼박스

영화에 대해 최민식은 "좋은 방향성을 제시하는, 메시지가 분명한 영화"라며 "대의민주주의의 처음이자 끝은 선거다. 국민이 직접 일꾼을 뽑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걸 요즘 다들 느끼고 있지 않냐. 선거를 통해 변화를 일구자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고 강조했다.

곽도원은 변종구를 돕는 선거대책위원장 심혁수를 연기한다. 철저한 전략과 공세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데 탁월할 실력을 발휘하는 선거 전문가 역할이다.

곽도원은 "전작 '곡성'이 큰 관심이 받아서 너무 긴장되고 떨린다"며 "'권력을 얻고 쓰는 것'이 정치인데 영화를 촬영하면서 정치를 잘못된 방법으로 쓰면 권력욕이 생기는구나 느꼈다. 내가 맡은 심혁수는 탐욕스럽고 권력을 잘못 쓰는 인물이다"고 했다.

심은경은 변종구 캠프의 청년혁신위원장 박경으로 분한다. 심은경은 "시나리오가 신선했다"며 "그간 맡은 캐릭터와는 다른 역할이라 꼭 도전하고 싶었고, 대선배들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

이어 "나와 다른 박경을 어떻게 만들어낼지 고민했다"며 "선배님들과 대화하면서 캐릭터를 준비했고, 이번 영화를 통해 성장했다. 관객들이 내 새로운 모습을 어떻게 볼지 긴장된다"고 미소 지었다.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대한민국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스릴러물이다. '모비딕'(2011)을 만든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쇼박스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가 대한민국 최초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정치스릴러물이다. '모비딕'(2011)을 만든 박인제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쇼박스

라미란은 서울시장후보 2번 양진주, 류혜영은 양진주를 도와 선거 자문 역할을 하는 임민선을 각각 연기한다.

라미란은 "처음엔 내가 양진주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캐스팅 제의를 거절했다"며 "연륜 있고,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가 양진주를 했으면 싶었다"고 했다.

이어 "'특별시민'은 내게 큰 바위 같은 작품이자 도전"이라며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촬영하면서 욕심이 났고, 연설문을 읽을 땐 사명감이 생겼다. '이래서 더 권력을 가지려 하나 보다' 생각했고 한 표라도 더 얻고 싶었다. 흥미진진한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할리우드 스타 이기홍은 양진주의 선거를 돕는 그의 유학파 아들을, 문소리는 8년차 정치부 기자 정제이를 연기한다.

4월 26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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