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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민주당 선거인단 57% 문재인 지지, 안희정 3배 육박


입력 2017.03.22 10:47 수정 2017.03.24 10:15        이슬기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선거인단 등록자 중 문재인 56.6%, 안희정 19.7%, 이재명 19.4% 지지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한 응답자 중 과반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알앤써치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한 응답자 중 과반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알앤써치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하거나 등록예정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과반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알앤써치 더불어민주당 선거인단에 등록하거나 등록예정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과반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알앤써치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이 지난 21일로 ‘214만 명’을 돌파하며 마감된 가운데, 선거인단 신청자의 과반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3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한 응답자 중 56.6%는 문 후보를, 19.7%가 안희정 후보, 19.4%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또한 선거인단 모집 마감일 전 ‘등록예정’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경우, 46.9%가 문 후보, 30.3%가 안 후보, 14.5%가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선거인단 등록자와 등록예정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수치를 종합한 결과, 문재인 51%, 안희정 25.8%, 이재명 16.6%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등록하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는 안 후보(36.1%)를 지지한다고 답한 수치가 문 후보(27%)를 지지한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이들 중 이 후보는 10.6%를 받았으며, 22.7%는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항목을 선택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가 과반을 득표함에 따라 결선투표를 치를 필요가 없어진다. 규정상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자가 과반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 1·2위 간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가리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사에 응한 표본 자체가 작은 데다, 안희정·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비등해 2위 경쟁이 치열해졌다. 특히 현재 후보들 간 ‘전두환 표창 발언’, ‘대연정’,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제) 배치’, ‘기본소득제’ 등의 문제를 두고 논쟁과 네거티브에 불이 붙으면서, 경선이 다가올수록 각종 여론조사 상 수치도 급변하는 만큼, 반전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게 전문가의 전망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선거인단에 등록했다는 자체가 지지 의사가 확고하다는 뜻이기 때문에, (표본이 작아도) 실제 결과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문 후보와 2위 후보 간 격차가 워낙 커서 결선투표까지 안 가고 1차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나중에 ‘등록할 예정’이라고 답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이 실제로 얼마나 등록을 했는지, 또 어느 후보에게 얼마나 갔는지는 지켜봐야한다”면서 “조사 결과 ‘결집력’이 가장 높은 건 이 후보다. 반대로 안 후보는 ‘등록 의사 없다’는 무관심층에서야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당장 경선이 문제인데 경선에 참여 안하겠다는 사람들의 표는 논외”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후보가 캠프 차원에서 문 후보에 대한 집중공세로 전략을 수정한 후, 지지자 사이에서 혼란이 생겼다고도 분석했다. 김 소장은 “민주당이 정당 지지율 40%를 넘는 이유를 간과하면 안된다. 이미 사람들이 정권교체를 확실히 원하고 있고 지지율 수치만으로도 확장력을 보인 것인데, 비문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벌이는 그런 식의 네거티브는 오히려 역효과를 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가 사드 배치에 대해 타 후보들에 비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 충청과 TK(대구·경북)에서 의외의 약진을 보일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 소장은 “마지막까지 변동이 크고, 선거인단에 등록했다고 답한 사람들의 성향을 봤을 때, 이 후보가 오히려 TK와 충청에서 약진할 수 있다”면서 “이 지역에서 얼마나 표를 얻느냐에 따라 2위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58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3%,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5%p다. 통계보정은 2016년 7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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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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