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손흥민 없이 사는 법, 누구에게 달렸나


입력 2017.03.22 18:21 수정 2017.03.22 18:23        데일리안 스포츠 = 박시인 객원기자

경고 누적으로 23일 중국전 결장

남태희, 지동원, 황희찬 등 후보

한국-중국전 결장하는 손흥민 대신할 후보 지동원, 황희찬, 허용준. ⓒ 데일리안DB/프로축구연맹 한국-중국전 결장하는 손흥민 대신할 후보 지동원, 황희찬, 허용준. ⓒ 데일리안DB/프로축구연맹

손흥민 없이 사는 법, 중국전 승리를 위한 최대 과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각) 중국 창샤의 허룽 스타디움에서 중국과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승점 10으로 A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본선행이 불안하다. 이 때문에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치르는 후반기 첫 경기인 중국전에서 반드시 승점 3을 따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슈틸리케호의 공격 에이스는 손흥민이다. 이번 최종예선에서 손흥민의 끼치는 영향력은 대단했다. 하지만 이번 중국전에는 경고 누적으로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아 나서지 못한다.

한국은 지난 원정 두 경기(시리아, 이란)에서 무득점에 머물렀다. 홈 3경기에서 8득점을 올린 것과는 대조적일 정도로 원정 경기에서 유독 졸전이 이어졌다. 원정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이 현재 위기를 불러왔다.

심지어 이청용, 이재성도 이번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청용은 경기 감각 부족을 이유로 슈틸리케 감독이 과감하게 제외했고, 이재성은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메워야 한다. 현재 슈틸리케 감독이 활용할 수 있는 측면 자원은 남태희, 지동원, 황희찬, 허용준 등이다.

지동원과 황희찬은 유럽 무대에서 꾸준하게 출전했다.

지동원은 지난해 카타르전에서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1득점을 기록했으며, 황희찬은 지난 주말 열린 소속팀 잘츠부르크 경기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또한 황희찬은 최종예선 1차전 중국전에서 생애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아무래도 두 번째 상대하는 중국전은 다를 수밖에 없다.

물론 지동원과 황희찬은 본 포지션인 최전방 공격수로 분류될 수 있지만 슈틸리케의 황태자 이정협이 최전방으로 나설 경우 측면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남태희도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 그는 상대의 밀집 수비를 붕괴시킬 수 있는 개인기와 발재간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첫 발탁된 유망주 허용준은 제2의 이정협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모두가 주목하지 않았던 무명의 이정협을 발굴해내며 대박을 친 사례가 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하게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허용준이 또 다른 신데렐라가 될 수도 있다.

박시인 기자 (asd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박시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