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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트럼프-러시아 대선 공모 수사 중”


입력 2017.03.21 20:31 수정 2017.03.21 20:33        스팟뉴스팀

오바마 정부 도청 의혹 주장도 일축

오바마 정부 도청 의혹 주장도 일축

제임스 코미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공모가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이날 미국 연방의회 하원 청문회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도청을 뒷받침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오바마 정부의 도청 의혹에 영국 정보기관인 정부통신본부(GCHQ)가 개입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도 일축했다.

또 코미 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클린턴(전 국무장관)을 너무 증오한 나머지 자신이 너무 증오한 사람에 맞서서 출마한 사람(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분명한 선호를 가졌다”며 “러시아는 우리의 민주주의를 해치고, 그녀(클린턴)를 해치며, 그(트럼프 대통령)를 돕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다만 코미 국장은 수사 자체가 기밀인 만큼 구체적 수사 대상과 내용을 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매우 복잡한 수사이고, 언제쯤 끝날지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미 국장은 지난해 대선을 11일 앞둔 상황에서 당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후보의 개인이메일 사용에 대한 재수사 사실을 공표해 트럼프 당선에 일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국회 발언으로 취임 두 달째인 트럼프 대통령을 최대의 위기에 몰아넣은 상황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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