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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본경선 4명 후보 확정…최종 당 후보 누가 유리할까
홍준표·김진태·김관용·이인제 통과…비박1:친박3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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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3-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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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희 기자(jhyk777@dailian.co.kr)
▲ 자유한국당 본 경선에 오른 후보 4인의 모습. 기호 1번의 이인제(왼쪽부터) 후보, 기호 2번 김관용 후보, 기호 3번 김진태 후보, 기호 4번 홍준표 후보. ⓒ자유한국당 제공

지난 20일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본선에 나설 4명의 후보가 확정됐다.

비박(비박근혜)계로 꼽히는 홍준표 후보와 친박(친박근혜)계로 구분되는 김진태·김관용·이인제 후보가 본 경선에 나선다.

기호 순서는 이인제 후보가 기호 1번이고 김관용 후보가 기호 2번, 김진태 후보가 기호 3번, 홍준표 후보가 기호 4번을 추첨했다.

21일 정치권에서는 홍 후보는 3명의 친박 후보와 겨루게 돼 다소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하지만 권역별 비전대회가 줄어들고 TV토론회가 추가로 늘어날 예정이어서 이슈 선점에 능한 홍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여론조사를 통해 2차 예비 경선(컷오프)으로 총 4명의 후보 중 3명의 친박 후보가 생존했다. 이는 책임당원 비율이 높은 여론조사 특성상 당내 기반이 탄탄한 ‘친박 조직표’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차 컷오프의 기준이 된 여론조사의 비율은 책임당원 70%, 일반국민 30%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사실상 계파의 힘을 확인시켰다는 분석으로 홍 후보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친박계가 홍 후보를 다소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 후보는 지난달 16일 ‘성완종 리스트’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뒤 “일부 양박(양아치 친박)들하고 청와대 민정이 주도해 내 사건을 만들었다”고 친박계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바 있다.

친박계에 대해 적대감을 표출했던 점 등을 이유로 홍 후보의 최총 선출을 막기 위해 조직적으로 표를 몰아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김진태 후보와 김관용 후보, 이인제 후보로 표심이 분산돼 있어 현실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또 본 경선의 경우 2차 컷오프와는 다르게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런 우려는 다소 해소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수도권과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와 대구·경북, 충청권의 합동연설회 대신 방송토론으로 변경돼 홍 후보로서는 오히려 토론회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홍 후보가 이슈 선점에 강하고 특유의 직설화법으로 대화를 이끄는 스타일이 토론회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한정된 대상을 상대로 하는 합동연설회보다 방송토론을 통해 표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것이다.[데일리안 =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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