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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 없는 브라질, 수아레스 빠진 우루과이


입력 2017.03.22 15:36 수정 2017.03.22 15:37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핵심 전력 하나씩 잃고 남미예선서 격돌

브라질 우루과이전 결장하는 제수스. ⓒ 게티이미지 브라질 우루과이전 결장하는 제수스. ⓒ 게티이미지

치치 감독 부임 후 전승 행진 중인 브라질 대표팀이 우루과이 원정길에 오른다.

루이스 수아레스 징계로 네이마르와의 맞대결은 무산됐지만 남미 예선 1위를 다투는 브라질과 우루과이의 대결은 이번 A매치 기간 최고의 빅매치다.

브라질은 24일 오전 8시(한국시각)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에스타디오 센테나리오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예선 13라운드에서 우루과이전을 치른다.

브라질-우루과이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바르셀로나 ‘MSN’ 일원인 네이마르와 수아레스의 맞대결이다. 그러나 수아레스가 징계로 브라질전에 나서지 못하면서 둘의 맞대결은 무산됐다.

지난해 3월 브라질전을 통해 A매치 복귀전을 치른 수아레스는 후반 3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에 승점 1점을 안겼지만, 칠레전에서 경고를 받아 브라질전에 나설 수 없게 됐다.

브라질이나 우루과이나 승점 3점이 절실하다. 물론 브라질이 좀 더 여유가 있다. 치치 감독 부임 후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페루 원정까지 휩쓸었다.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도 3-0 대승을 거뒀다.

현재 브라질은 8승3무1패를 기록하며 승점27로 남미예선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우루과이는 7승2무3패로 2위를 달리며 브라질을 추격하고 있다. 브라질로서는 우루과이에 패할 경우 선두 수성에 비상이 걸린다. 승점1 차이는 브라질로서도 부담스럽다.

우루과이가 브라질에 패한다면 파라과이전을 앞둔 에콰도르와 같은 위치에 선다. 골득실 덕에 2위 자리는 유지하겠지만 남은 일정을 고려하면 불안하다.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보면 분명 브라질의 우위를 예상한다.

치치 감독 부임 후 본연의 색채를 찾았다. 둥가에서 치치로 바뀌었을 뿐이지만, 치치 부임 후 치른 7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7경기 동안 마르퀴뉴스의 자책골을 제외하면 한 골도 실점하지 않았다. 남미예선 기준으로 브라질은 6경기에서 17골 1실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3골에 달하는 막강한 화력이다.

치치 감독 주요 전술은 4-3-3 포맷이다. 세분화하면 4-1-4-1 전술에 가깝다. 마르셀루와 마르퀴뉴스, 미란다와 아우베스가 포백을 지키고, 앞선인 3선에는 카세미루가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는 파울리뉴와 헤나투 아우구스투가 나서며 스리톱으로는 쿠티뉴-네이마르-제주스였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수아레스보다는 미미하지만 남미 예선 브라질 대표팀 최고의 신데렐라로 꼽히는 제주스가 부상으로 소집 명단에서 제외됐다. 디에구 소우자 혹은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있지만 치치로에 날개를 달아준 제주스의 공백은 뼈아프다.

네이마르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제주스 등장 후 브라질은 네이마르의 부담을 줄여주면서 승승장구했다. 네이마르의 가장 이상적인 파트너 제주스의 공백으로 공격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네이마르 없이 치른 베네수엘라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에이스 공백을 최소화했지만 생각보다 커진 제주스의 공백을 어떻게 막을지 변수다. 수아레스가 없지만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는 카바니의 존재도 부담스럽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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