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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ATM기기 악성코드 감염...대만 등 국내외서 부정승인"


입력 2017.03.20 19:02 수정 2017.03.20 21:31        배근미 기자

금감원, 카드정보 유출에 따른 금융소비자 피해 발생 주의 당부

편의점과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일부 현금인출기가 악성코드에 감염돼 카드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최근 중소기업 A사가 운영 중인 일부 ATM이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ATM기기(63개) 이용에 따른 카드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35개 금융사에 이를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또한 정보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2500여개 카드정보 고객들에 대해서는 개별 안내를 통해 카드 재발급이나 비밀번호를 즛시 변경할 것을 지도했다고 덧붙였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A사에 대해서는 경찰청 수사와 더불어 금감원 현장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 또 추가사고 방지와 보안 강화를 위해 금융사와 금융보안원 공동으로 전 밴사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금감원은 밴사가 외부 침해에 대비해 금융회사에 준하는 보안대책을 마련하도록 제휴 금융회사를 통해 적극적인 지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카드정보의 유출범위와 규모가 확정되는 대로 해당 금융사에 통보하는 한편 필요한 추가조치를 취하도록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중국과 태국에서는 승인 과정에서 인출이 차단됐고, 대만 등에서 300만원 정도가 부정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밖에 국내에서 위장 가맹점 등을 통한 부정승인이 일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카드 부정사용해 대비해 금융사들이 정보유출 우려가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인증 강화조치에 나설 경우 다소 불편하더라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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