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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ilm] "연기도 사기급"…짜릿한 오락물 '원라인'


입력 2017.03.25 08:00 수정 2017.03.25 08:04        김명신 기자

양경모 감독 신작…'작업대출' 신선 소재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케미'

양경모 감독 신작…'작업대출' 신선 소재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케미'

영화 ‘원라인’은 주인공인 임시완 진구 박병은 김선영 이동휘 모두 ‘발칙한 사기꾼’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영화 스틸 영화 ‘원라인’은 주인공인 임시완 진구 박병은 김선영 이동휘 모두 ‘발칙한 사기꾼’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영화 스틸

“지금까지 와는 완전히 다른 ‘연기 지점’을 요구했다. 지금 모인 배우들은 모두 동의했다.”-영화 ‘원라인’ 양경모 감독

배우 임시완 진구 박병은 김선영 이동휘. 감독의 말대로 기존의 연기를 180도 뒤집은 파격 변신이 시선을 압도하고 있다.

신종범죄사기단, 작업대출. 타이틀만 들으면 거창할 거 같다. 그런데 진짜 속 알맹이도 거창하다. 중간 중간 신선하고 발칙한 접근과 발로 뛰었다는 감독의 말대로 곳곳에 노력의 흔적들이 담겨져 나온다.

영화 ‘원라인’은 주인공인 임시완 진구 박병은 김선영 이동휘 모두 ‘발칙한 사기꾼’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출연진 중 누군가는 사기꾼이고, 이들과 맞서는 무리가 있는 영화들과는 확실하게 ‘그 지점’이 다른 영화다.

‘충무로 어벤저스’라 불릴 정도로 연기 천재들의 대결 역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속고 속이는 가운데 누가 누구의 편일지는 영화가 끝나봐야 안다.

영화 ‘원라인’은 주인공인 임시완 진구 박병은 김선영 이동휘 모두 ‘발칙한 사기꾼’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영화 스틸 영화 ‘원라인’은 주인공인 임시완 진구 박병은 김선영 이동휘 모두 ‘발칙한 사기꾼’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영화 스틸

영화는 ‘작업 대출’을 통해 만나게 되는 진구와 임시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작업 대출’은 은행을 상대로 대출 사기를 벌이는 것을 통칭하는 말로, 영화 속 사기꾼들이 이름과 나이 역시 다 거짓이다. 때문에 모든 작업 수법을 통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어려운 가정형편을 위해 평범해야 했던 대학생을 삶을 포기하고 사기꾼이 되는 민재(임시완), 그는 일명 ‘작업대출’계 베테랑 장과장(진구)을 만나게 되면서 업계의 최고 사기꾼으로 거듭난다.

선한 얼굴 뒤에서 사람들을 뒤흔드는 매력으로 작업대출계 샛별로 등극한 민재는 ‘원라인’이라는 업체 대표까지 맡게 되면서 돈을 쓸어담는다. 그러나 5인의 신종 범죄 사기단 중 믿을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서로를 믿을 수 없는 사기꾼들의 속내, 그리고 진짜 내 편은?. 그리고 마지막까지 이어진 반전과 엔딩은 대미를 장식한다.

기존의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은행을 상대로 벌이는 사기’라는 점에서 신선하기도 하지만 그에 따른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와 살아 있는 캐릭터 열전, 그리고 사회를 겨냥한 감독의 메시지까지 담긴 영화다.

영화 ‘원라인’은 주인공인 임시완 진구 박병은 김선영 이동휘 모두 ‘발칙한 사기꾼’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영화 스틸 영화 ‘원라인’은 주인공인 임시완 진구 박병은 김선영 이동휘 모두 ‘발칙한 사기꾼’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영화 스틸

양경모 감독은 “그 어느 영화도 참고하지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다. 내가 직접 발로 뛰면서 취재를 했고 실제 직업군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느낀 점과 그들의 삶, 사고 방식, 그리고 메시지까지 오로지 나의 작업에서 탄생된 작품이다”고 자부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돈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게 왜 사기야?”

인간의 욕망에서 가장 중심을 이끌고 있는 ‘돈’, 그를 향한 5명의 각기 다른 접근법, 욕망 분출, 그리고 그 돈의 주는 메시지는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미생’과 ‘변호인’ 등을 통해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 임시완은 착한 남자에서 벗어나 우연히 작업 대출계 발을 들이면서 ‘사기꾼’으로 파격 변신했고, ‘태양의 후예’ 진구 역시 남성미를 뒤로하고 능구렁이 같은 캐릭터를 뿜어내 영화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독보적인 존재감의 박병은과 이동휘, 김선영 역시 돈과 야망 앞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캐릭터와 무엇이든 조작 가능한 위조 전문가, 신상 정보를 싹 쓸어모으는 개인정보 여왕 등으로 각각 분해 극적 긴장감을 높인다.

영화 ‘원라인’은 주인공인 임시완 진구 박병은 김선영 이동휘 모두 ‘발칙한 사기꾼’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영화 스틸 영화 ‘원라인’은 주인공인 임시완 진구 박병은 김선영 이동휘 모두 ‘발칙한 사기꾼’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영화 스틸

양경모 감독은 "시나리오를 완성하고 나서 내가 원했던 캐스트들과 모두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면서 “이들을 캐스팅한 가장 큰 이유는 연기에 대한 태도였다. 내가 집요하게 요구해도 큰 에너지로 많이 덤벼줬고, 커다란 에너지가 돼서 좋은 결과물을 이끌어낸 거 같아 만족스럽다. 이들의 신념과 열정이 있어서 이 자리에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대만족을 표했다.

임시완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의 희대 사기꾼 변신으로 주목 받고 있는 영화 '원라인'은 29일 개봉 예정이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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