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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구 삼자범퇴' 오승환 퍼펙트…평균자책점 9.00


입력 2017.03.20 15:45 수정 2017.03.20 15:57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애틀랜타와의 시범경기서 7회 등판해 1이닝 퍼펙트

WBC 이후 가진 두 번의 시범경기서 2이닝 무실점

오승환이 공 8개로 이닝을 틀어막았다. ⓒ 게티이미지 오승환이 공 8개로 이닝을 틀어막았다. ⓒ 게티이미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압도적인 투구로 시범경기 첫 홀드를 따냈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부에나비스타의 챔피언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애틀랜타전에서 5-2 앞선 7회말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과시했던 위력적인 투구는 이날도 여전했다.

선두타자 카일 쿠비자를 2루 땅볼 처리한 오승환은 션 카즈마르-오지 앨비스를 각각 외야 뜬공, 1루 땅볼로 낚으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이닝을 마치는데 돌직구 6개 포함 8개의 공만 필요했다.

오승환은 8회 마운드를 좌완 케빈 시그리스트에게 넘겼다.

오승환은 WBC에서 복귀한 뒤 치른 두 차례 등판에서 2이닝 동안 무실점의 완벽투로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입증했다. 오승환은 WBC 참가 직전인 지난달 26일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1이닝 홈런 2개 포함 3개의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WBC 2경기 3.1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한 이후 8일 만에 가진 미네소타전(17일)에서 1이닝을 1피안타 2탈삼진으로 막아냈다.

오승환을 2017시즌에도 마무리 투수로 낙점한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웰컴 백(Welcome back)”이라며 “시차 적응으로 힘들었을 텐데 투구 내용이 좋아 보였다”며 만족했다. 이날 역시 무실점으로 정리,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9.00(3이닝 3자책점)으로 끌어내렸다.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이날 투구에서 드러났듯, 오승환을 향한 우려의 시선은 없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황재균(30)은 시범경기 10호 안타를 뽑았다. 황재균은 밀워키전 6회초 3루수로 교체 투입,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훈련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전날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던 황재균은 이날 후유증 없이 준수한 활약을 나타냈다. 황재균의 타율은 0.321에서 0.333(30타수 10안타)로 올랐다. NC에서 뛰었던 에릭 테임즈와도 조우했다. 테임즈는 이날 2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활약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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