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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점 보이는 5대 빅리그 우승 판도


입력 2017.03.20 11:01 수정 2017.03.20 12: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뮌헨-첼시-유벤투스 사실상 리그 우승 확정

레알 마드리드, 모나코는 끝까지 가봐야

5대 빅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첼시-유벤투스-AS 모나코. 5대 빅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첼시-유벤투스-AS 모나코.

유럽 축구의 리그 일정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5대 빅리그 팀들의 우승 윤곽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

UEFA 계수에 따르면, 유럽 리그 내 랭킹은 스페인(101.856점)이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독일(79.212점), 잉글랜드(74.391점), 이탈리아(71.832점), 프랑스(54.999점)가 뒤를 잇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5대 빅리그로 불린다.

유럽 클럽 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에서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리그 일정이야말로 이들의 본업임에 분명하다. 리그 우승 여부는 챔피언스리그 못지않게 팀이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영광이자 권위이기 때문이다.

5대 빅리그의 판세를 살펴보면, 잉글랜드와 분데스리가, 세리에A의 우승 팀은 어느 정도 확정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잉글랜드 첼시는 10경기를 남겨둔 현재 22승 3무 3패(승점 69)로 2위 토트넘(승점 59)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이대로라면 첼시는 2년 만에 왕좌에 다시 오르게 된다.

분데스리가는 5대 빅리그 중 2위와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곳이다. 승점 62(19승 5무 1패)의 바이에른 뮌헨은 라이프치히(승점 49)와의 승점 차가 무려 13에 달한다. 18개팀이 34경기만 펼치는 분데스리가는 25라운드까지 소화해 잔여 경기 수가 고작 9경기에 불과하다. 뮌헨의 리그 5연패를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세리에 A에서도 유벤투스의 5연패가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승점 73의 유벤투스는 2위 AS 로마(승점 65)와 8점 차이다. 올 시즌 최강의 방패라 불리는 유벤투스의 경기당 실점은 0.66골에 불과하다. 짠물 수비가 있는 한 순위를 뒤집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스페인 라리가와 프랑스 리그1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 라리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승점 65를 기록 중인 가운데 1경기 더 치른 바르셀로나(승점 63)가 맹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골득실 등 경기 내용 면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보다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경기라도 방심하는 팀은 그대로 우승전선에서 멀어지게 된다.

리그 1에서는 AS 모나코가 PSG의 5연패를 저지할지가 관심사다. 특히 모나코는 유럽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는데 30경기서 뽑아낸 점수가 무려 87골에 달한다. 골득실 마진 역시 +61에 달해 5대 빅리그 팀 가운데 가장 화끈한 경기 내용을 선보이고 있다. 모나코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1999-00시즌 이후 17년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된다.

5대 빅리그 1~2위팀. ⓒ 데일리안 스포츠 5대 빅리그 1~2위팀. ⓒ 데일리안 스포츠

승률 부문에서는 82.8%를 기록 중인 유벤투스가 가장 앞서며 73.3%의 모나코가 낮다고 집계됐다. 특히 5대 빅리그 1위팀들 중 첼시를 제외하면 모두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팀들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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