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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라이니-린가드, 끝내줬던 첫 번째 사나이들


입력 2017.03.20 00:01 수정 2017.03.20 08:32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미들즈브러 원정서 나란히 올 시즌 리그 첫 득점포 가동

미들즈브러 원정을 승리로 이끈 펠라이니와 린가드. ⓒ 게티이미지 미들즈브러 원정을 승리로 이끈 펠라이니와 린가드.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에서 첫 번째 득점포를 신고한 펠라이니와 린가드 등의 맹활약을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각)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미들즈브러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2(14승 10무 3패)를 기록하며 5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4위 리버풀에게 승점 3차이로 바짝 따라 붙으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섰다.

사실 미들즈브러전을 앞둔 맨유의 상황은 다소 좋지 못했다. 주포 이브라히모비치는 징계로, 중원의 사령관 포그바는 부상으로 각각 이날 경기에 결장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대신 메운 펠라이니와 린가드가 만점 활약을 펼치며 위기에 놓인 맨유를 구해냈다.

우선 펠라이니가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펠라이니는 답답한 0의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30분 영의 크로스를 받아 정확한 헤딩슛으로 미들즈브러의 골망을 갈랐다. 올 시즌 아직까지 리그에서 득점이 없었던 펠라이니의 골이 중요한 순간에 터져나왔다.

특히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사실상 전력외로 분류됐던 펠라이니는 득점 외에도 경기 내내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수비로 미들즈브러의 공세를 차단하는데 앞장서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린가드 역시 빛났다.

경기 내내 폭발적인 드리블로 미들즈브러 수비진을 위협한 린가드는 1-0으로 살얼음 리드를 걷던 후반 17분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마타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그대로 볼을 잡아 전력 질주했고, 수비수가 붙질 않자 지체 없이 중거리슈팅으로 연결했다. 린가드 역시 올 시즌 리그에서는 첫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뒤늦게 리그에서 첫 번째 골을 기록한 펠라이니와 린가드의 활약 덕에 맨유는 쉽지 않았던 미들즈브러 원정을 기분 좋은 승리로 가져갈 수 있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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