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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메시는? 도망자 네이마르vs추격자 디발라


입력 2017.03.20 10:48 수정 2017.03.21 13:50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챔피언스리그 8강 충돌..측면과 중앙에서 활약 전망

현재 성적은 네이마르 압승..디발라 패스성공률 앞서

네이마르VS디발라 ⓒ 데일리안 박문수/ 바르셀로나&유벤투스 공식 프로필 네이마르VS디발라 ⓒ 데일리안 박문수/ 바르셀로나&유벤투스 공식 프로필

유벤투스와 FC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맞대결은 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전과 함께 미리 보는 결승전으로 꼽힌다.

지난 17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대진 추첨식에서 유벤투스의 8강 상대로 바르셀로나가 결정됐다.

추첨 후 양쪽 다 웃을 수 없었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 모두 정상급 전력을 구축했다. 쟁쟁한 스타 플레이어들도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할 스타는 ‘제2의 메시’로 꼽히는 브라질의 리빙 레전드 네이마르(25)와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새로운 활력으로 떠오르는 파울로 디발라(24)다.

네이마르와 디발라 모두 '제2의 메시'로 불린다. 전자는 바르셀로나에서 메시를 이을 새로운 황제로, 후자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메시의 바통을 이어받을 유력한 주자다. 네이마르와 디발라의 공통 키워드는 '제2의 메시'지만 스타일은 사뭇 다르다.

네이마르의 경우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돋보인다. 왼쪽 측면이 주 포지션이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중앙으로 자리를 옮긴 '프리롤' 역할에도 능하다. 바르셀로나에서의 네이마르는 왼쪽이 주 포지션이고, 왼쪽에서 가장 날카롭다.

반면 디발라는 중앙에서 공격을 풀어 나가는 움직임이 일품이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는 물론 투톱에서도 위협적이라는 평가다. 네이마르가 주로 오른발을 쓰는 것과 달리 디발라는 왼발을 주로 활용한다.

유벤투스 디발라 ⓒ 게티이미지 유벤투스 디발라 ⓒ 게티이미지

▲ '도망자' 네이마르 VS '추격자' 디발라

첫 맞대결이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2014-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유벤투스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당시 디발라는 유벤투스가 아닌 팔레르모 소속이었다.

네이마르가 브라질 대표팀의 '리빙 레전드'로 불리며 자리를 잡았다면, 디발라는 이제 막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 자리를 노리는 신예다. 한 살 차이에 불과하지만, 현재까지 일군 커리어만 보면 네이마르의 압승이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기록에서도 네이마르가 디발라보다 우위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경기 4골 8도움을 기록했다. 전반기 막판까지 다소 주춤해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며 MSN 트리오 부활 선봉에 섰다.

가장 눈에 띄는 경기는 파리 생제르맹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1차전 0-4 패배라는 절망적 상황에서 네이마르는 후반 막판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대역전극 주인공이 됐다. 캄노우서 열린 2차전 홈경기에서 네이마르는 후반 43분 4-1을 만들며 대역전극의 밑거름이 됐다.

후반 막바지에는 페널티킥에 성공했고, 추가 시간 막판 로베르토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네이마르를 위한 쇼타임이었다.

디발라는 2골을 기록 중이다. 수치만 놓고 보면 분명 네이마르보다 부족하지만, 빠른 성장세를 무기로 네이마르를 추격하고 있다. 드리블 능력이 뛰어나다. 왼발의 날카로움은 절정이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유효하다.

전방 공격수임에도 디발라는 249개의 패스 중 216개로 87%에 달하는 패스 성공률을 자랑한다. 347개의 패스 중 261개만 정확하게 넘겨준 네이마르보다 수치상 12% 앞서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앞두고 변수는 있다. 네이마르가 부상 복귀한 당일 디발라가 부상을 당했다. 디발라는 19일 열린 삼프도리아전에서 다리 통증을 느끼며 아웃됐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A매치 기간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변수가 될 수 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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