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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멕시코 국경장벽, 전문 등반장비로도 기어오르기 어려워야"


입력 2017.03.19 10:53 수정 2017.03.19 11:00        스팟뉴스팀

트럼프 정부, 멕시코 국경장벽설치 시공조건 공시…9m 이상

미국에서 바라보기에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워야…

사진은 멕시코 케테라로 주 출신 브라울리오 게라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 캡처. 사진은 멕시코 케테라로 주 출신 브라울리오 게라 의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 캡처.

미국에서 바라보기에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워야…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국경에 30피트(약 9.14m)에 달하는 ‘크고 아름다운 장벽’을 세우기로 했다고 미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밝혔다.

17일(이하 현지시각) CBP는 웹사이트를 통해 희망 기업은 3월 29일까지 미 당국에 신청해야하며 지하로는 6피트(1.8m) 깊이에 이상적인 장벽의 높이로 30피트 이상을 요구한다고 공개했다.

또 견고한 콘크리트 소재로 사다리를 놓고도 오를 수 없을 정도의 높이, 산악용 후크(걸이) 등 전문 등반장비를 동원해서도 쉽고 기어오르기 어려운 구조 등이 시공 조건으로 붙었다.

아울러 대형 해머나 산소용접기 등을 동원해도 최소 30분, 길게는 4시간 이상 견디는 구조로 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장벽의 문은 7.5m 이상 너비로 차량과 보행자가 드나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18일 CNN 방송 등 현지언론은 “미국 쪽에서 바라봤을 경우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고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운 색을 표현해야 한다는 게 CBP의 제안”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멕시코 케테라로 주 출신 브라울리오 게라 의원은 이 장벽의 무용성을 보여주기 위해 높이 9m의 양국 국경장벽에 올라간 뒤 이를 찍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바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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