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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벵거 “내 미래, 곧 알게 될 것”


입력 2017.03.19 07:22 수정 2017.03.19 07:23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아스날, WBA 원정서 1-3으로 패배

거듭된 팀 부진에 거취 발표 입장 전해

위기에 놓인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 ⓒ 게티이미지 위기에 놓인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 ⓒ 게티이미지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무려 4패를 당하며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온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조만간 자신의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아스날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더 허손스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원정 경기서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27경기를 치른 아스날은 15승 5무 7패(승점 50)로 5위에 머무르며, 4위 리버풀(승점 55)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벵거 감독은 이날 패배 직후 인터뷰에서 “조만간 거취를 발표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나는 현재 독특한 위험에 처해 있다”며 “미래에 대한 결정에 도달했고, 가능한 빨리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지는 걱정하지 않는다.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퇴를 암시하는 발언이지만 그럼에도 벵거 감독은 남은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20년 동안 겪지 않았던 독특하고도 좋지 않은 상황에 빠져 있다”며 “게임이 끝나면 자꾸 잃게 된다. 이는 나의 미래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벵거 감독은 “우리는 큰 싸움을 하고 있다. 지금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싸우는 것 이상의 다른 방법은 없다. 우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해야한다”고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현재 5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은 리그에서 11경기를 남겨둔 현재 4위 리버풀에 승점 5차이로 뒤져 있다. 만약 오는 19일 7위 맨유가 미들즈브러를 잡는다면 6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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