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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급 매년 2배씩 확대…충전기 2만기까지 확충


입력 2017.03.18 11:06 수정 2017.03.18 14:06        박영국 기자

제4회 제주 전기차 엑스포에서 전기차 이용자 포럼 개최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제주도에 운행 중인 전기 택시 SM3 Z.E.가 2016년 12월 12일 전기택시 100대 운행 기념 발대식을 위해 제주 한라체육관 앞 광장에 모여있다.ⓒ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제주도에 운행 중인 전기 택시 SM3 Z.E.가 2016년 12월 12일 전기택시 100대 운행 기념 발대식을 위해 제주 한라체육관 앞 광장에 모여있다.ⓒ르노삼성자동차

정부가 전기차 보급대수를 매년 2배씩 확대한다는 계획 아래 보조금을 인상해 구매 부담을 낮추고 충전기 확대 설치 등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전기차 이용자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제주 국제 전기자동차 엑스포’의 일환으로 열린 전기차 이용자 포럼은 우리나라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건전한 전기차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전기차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든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전기차 이용자들도 참여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특히 전기차 보급 선도국가인 노르웨이의 유명한 전기차 블로거인 비욘 뉠란드씨는 직접 시승한 체험을 바탕으로 테슬라, 아이오닉, 볼트 등 국내외 인기 전기차를 비교·분석해 관심을 모았다.

또한 전기차 이용자 간 상호배려를 위한 공용충전기 이용법, 불편 사항 대처법 등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필요한 에티켓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주 장관은 이날 “세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기반으로 매년 2배씩 보급을 확대해 전기차를 시장에 확실히 정착시킴으로서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전기·자율차가 이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을 12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인상하고 개별소비세(200만원)·취득세(200만원)도 감면해 구매 가격을 낮추는 한편, 3년간 한시적으로 충전기본요금 면제, 전력량 요금 50% 할인 등 충전특례요금을 도입해 운행에 따른 비용 부담을 완화했다.

또한, 전국 아파트 4000개 단지, 전국 모든 고속도로, 대형마트·기차역 등 도심 주요생활 공간 240여 곳에 충전기를 집중 설치해 올해 말까지 누적 2만기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행거리 연장, 차종 다양화 등을 위한 R&D를 추진하고 있으며, 도로표지판에 충전기 안내표지 마련,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전국적인 전용번호판 도입 등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주 장관은 “현장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난 달 출범한 민관합동 자동차산업발전위원회 등을 온·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전기차 이용자들도 얼리어댑터로서 전기차 보급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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