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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여성 관광객 또다시 성폭행 후 피살...관광안전 우려


입력 2017.03.17 19:46 수정 2017.03.17 19:47        스팟뉴스팀

14일(현지시간) 28살 맥로린 인도 고아 해변서 숨진 채 발견

부검 결과 성폭행 흔적...최근 외국인 여성 대상 범죄 잇따라

또다시 인도에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이 성폭행 당한 후 숨진 채로 발견돼 관광객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17일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영국과 아일랜드 이중국적자인 아일랜드 출신 여성 28살 대니얼 맥로린이 지난 14일 인도 유명관광지인 고아 해변 인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맥로린의 옷이 벗겨져 있었으며 얼굴에 많은 상처가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부검결과에서 해당 여성의 성폭행 피해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 맥로린 살인 등의 혐의로 현지 주민 24살 비카스 바가트를 체포해 수사 중이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맥로린을 성폭행한 뒤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고아로 여행을 온 맥로린은 숨지기 하루 전 주민들과 어울려 서로에게 색 모래를 던지고 물감을 묻히는 힌두교 축제 '홀리'를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는 최근 몇 년 새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미국인 여성이 인도 수도 뉴델리의 5성급 호텔에서 현지 가이드가 건네준 물을 마시고 가이드 등 5명의 남성에게 집단성폭행 당했다고 현지 경찰에 신고했으며, 작년 7월에는 북부 마날리에서 이스라엘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한 혐의로 남성 2명이 체포됐다.

또 지난해 동부 콜카타에서는 22살 일본 여성이 6명의 남성에게 집단성폭행을 당했고, 이에앞서 지난 2014년에는 52살 덴마크 여성 관광객이 뉴델리 기차역 부근에서 5명의 남성에게서 집단 성폭행을 당해 법원이 피고인들에게 종신형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유럽과 인도 문화가 혼재돼 한 해에만 50만 명 이상의 외국인들이 방문하는 고아에서 이번 사건이 발생하자 영국 등 해외언론에서는 이 지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안전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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