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부심 넘쳐"…스칼렛 요한슨 주연 '공각기동대'

최종편집시간 : 2017년 12월 12일 07:26:56
"자부심 넘쳐"…스칼렛 요한슨 주연 '공각기동대'
17일 첫 내한…섹션9 이끄는 리더 메이저 역 소화
"캐릭터 소화 어려워…액션은 '어벤져스'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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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3-17 16:51
부수정 기자(sjboo71@dailian.co.kr)
▲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이하 '공각기동대')로 17일 첫 내한했다.기자회견에는 루퍼트 샌더스 감독, 줄리엣 비노쉬, 요한 필립 애스백도 함께 했다.ⓒ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17일 첫 내한…섹션9 이끄는 리더 메이저 역 소화
"캐릭터 소화 어려워…액션은 '어벤져스'와 달라"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이하 '공각기동대')로 17일 첫 내한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내한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 언론과 만났다. 기자회견에는 루퍼트 샌더스 감독, 줄리엣 비노쉬, 요한 필로우 애스백도 함께 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자부심을 느끼는 작품을 들고 한국에 왔다"며 "훌륭한 여정을 거친 영화를 보여드리게 돼 기쁘고 흥분된다"고 밝혔다.

'공각기동대'는 세계를 위협하는 범죄 테러 조직에 맞선 특수부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1989년 연재를 시작한 이후 30여 년간 여러 버전의 애니메이션 극장판과 TV 애니메이션, 소설, 게임 등으로 제작되며 전 세계적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SF 명작이다.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2012)을 만든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현대와 미래가 뒤섞인 도시의 이색적인 배경과 원작을 재구현한 강렬한 액션을 담았다.

▲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영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이하 '공각기동대')로 17일 첫 내한했다.ⓒ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할리우드에서 처음으로 영화화된 이 작품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엘리트 특수부대 섹션9을 이끄는 리더 메이저 역을 맡았다. 오차 없는 두뇌와 완벽한 신체 능력으로 팀을 이끄는 역할로 파워풀한 액션은 물론 자신이 잃어버린 과거와 기억으로 인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연기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번 작품을 통해 눈빛이 가장 강력한 의사소통 도구라는 걸 깨달았다"며 "작품을 하면 할수록 불필요한 부분을 빼고 효율적으로 연기를 보여주는 방식을 알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불편했다"면서 "인물이 어려움을 겪는 과정을 다 소화하고 담는 게 힘들었다. 인물을 점점 탐구하면서 '불편함 속에 편안함'을 찾았다"고 말했다.

메이저의 매력에 대해선 "애니메이션을 실사 영화로 어떻게 만들지 상상하지 못했고 이해하기 힘들었다"며 "메이저는 자신의 정체성을 알기 위해 투쟁하는 캐릭터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를 파악하고자 하는 노력이 전체적인 그림을 만들어냈다. 이 과정에서 이 캐릭터를 오롯이 받아들였고 감독님을 믿고 촬영했다"고 강조했다.

메이저가 입은 투명 슈트를 입을 수 있다면 어떤 일을 가장 하고 싶을까. 그는 "투명 인간이 돼 지하철을 타고 사람들을 관찰하고 싶다"고 했다.

'어벤져스'에 이은 액션 연기 도전이 인상적이다.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는 방어적인 반면, 메이저는 공격적인 액션 스타일"이라며 "전술적인 액션에 초점을 뒀다"고 했다.

▲ 스칼렛 요한슨 주연의 '공각기동대'는 세계를 위협하는 범죄 테러 조직에 맞선 특수부대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액션 블록버스터다.ⓒ롯데엔터테인먼트

줄리엣 비노쉬는 거대한 비밀을 간직한 한카 로보틱스 소속 박사 닥터 오우레로, 요한 필로우 애스백은 메이저가 이끄는 섹션9 특수요원 바토로 각각 분했다.

줄리엣 비노쉬는 "돌보고 보호하고 싶은 딸을 생각하며 연기했다"며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캐릭터에 불어넣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준비와 논의를 거쳐 연기하는 편"이라며 "극 중 메이저의 여정을 돕는 장면에 감정을 넣어 강렬하게 표현했다"고 했다.

루퍼스 샌더스 감독은 "복합적이고 추상적인 애니메이션을 영화로 제작하기 위해 단순화된 캐릭터와 이야기를 만들어야만 했다"며 "메이저의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가장 궁금했다. 이번 영화는 '메이저가 악당을 좇는 과정에서 정체성을 찾는 이야기'이다. 스칼렛 요한슨은 인간의 다양한 면모를 눈빛을 통해 잘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작을 존중하면서 영화를 만들었다"며 "이번 영화를 통해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각기동대'를 알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여배우 두 명이 나선 영화를 만든 점도 흥미롭다. 감독은 "여성 지도자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면서 "무언가를 창조해내는 인물이 어머니라는 생각에 메이저를 만든 사람을 여성으로 설정했다"며 "여배우가 주축이 된 영화를 선보이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힘주어 말했다.

필로우 애스백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역할을 맡았다"며 "메이저와는 남매 관계로 표현하려고 신경 썼다. 재능 있고 의지가 강한 스칼렛 요한슨과 함께 촬영한 건 큰 영광이었다"고 웃었다.

29일 개봉.[데일리안 = 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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