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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선 불출마"…5월9일 대선 임시공휴일


입력 2017.03.15 14:22 수정 2017.03.15 14:38        고수정 기자

임시국무회의서 "국정관리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결론"

"부족한 저에게 큰 역할 요청한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는 황 권한대행. ⓒ사진공동취재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는 황 권한대행. ⓒ사진공동취재단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고심 끝에 현재의 국가위기 대처와 안정적 국정관리를 미루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결론에 이르렀고, 국정 안정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제가 대선에 출마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지금 대한민국은 ‘대통령 궐위’ 상황에 더해 점증하는 국내외 안보 및 경제분야의 불확실성으로 복합적인 위기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저의 대선참여를 바라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부족한 저에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보다 큰 역할을 해달라고 해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앞으로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막중한 책무에 전념하고자 한다”며 “저에게 주어진 마지막 순간까지 오직 나라와 국민만 생각하며 위기관리와 민생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두 달도 남지 않은 대선을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선일과 관련해서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5월 9일을 제19대 대선일로 결정하고 그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자 한다”며 “행자부 등 관련부처에서는 이번 대선이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어느 때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대선을 공명정대하게 관리하고 당면한 국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성원 그리고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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