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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종교인의 무덤?…북 '종교탄압' 실태 낱낱이 고발


입력 2017.03.15 14:26 수정 2017.03.15 14:28        하윤아 기자

북한정의연대 자료집 발간…"책임자 김정은 국제법정에서 단죄해야"

북한정의연대가 15일 북한 정권의 조직적인 종교인 박해와 선교사 납치 및 암살 등 반인도 범죄 실태를 분석한 자료집 '북한의 종교 실상'(The Realities of Religious Oppression in North Korea)을 국·영문으로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자료집 표지. ⓒ북한정의연대 북한정의연대가 15일 북한 정권의 조직적인 종교인 박해와 선교사 납치 및 암살 등 반인도 범죄 실태를 분석한 자료집 '북한의 종교 실상'(The Realities of Religious Oppression in North Korea)을 국·영문으로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자료집 표지. ⓒ북한정의연대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정의연대'(대표 정베드로)가 자료집을 발간해 북한 정권의 종교인 탄압 실태와 종교 자유 선전의 허구성을 낱낱이 고발했다.

북한정의연대는 15일 탈북민의 증언과 보고서 등을 토대로 북한 정권의 조직적인 종교인 박해와 선교사 납치 및 암살 등 반인도 범죄 실태를 종합·분석한 자료집 '북한의 종교 실상'(The Realities of Religious Oppression in North Korea)을 국·영문으로 발간했다고 밝혔다.

자료집 저자인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한국 교회의 질적 성장을 촉발한 '평양 대부흥 운동'이 110주년이 되는 올해 북한 종교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평양이 왜 '동방의 예루살렘'에서 '종교인의 무덤'으로 전락하게 되었는지를 분석했다"고 말했다.

자료집은 김일성 집권 시기부터 정권 차원에서 자행된 무자비한 종교인 처형과 정치범 몰이, 재산몰수 등 종교 박해와 종교인에 대한 참혹한 인권유린 실태를 담고 있다. 아울러 김정은 집권 이후 더욱 가혹해진 북한의 종교 탄압 상황에 대한 분석도 포함돼 있다.

특히 정 대표는 김정은이 공식석상에 등장한 2011년 12월을 전후로 미국, 캐나다 등 해외 선교사들이 유인 납북되고, 한국인 선교사들이 살해되거나 강제 억류되는 등 북한 정권이 이전보다 더욱 가혹한 반인도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정 대표는 "북한의 종교탄압 책임자인 김정은을 국제법정에서 단죄해 인권유린의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한다"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중 하나인 종교의 자유권을 박탈한 채 통치자를 유일신처럼 숭배토록 강요하는 북한정권의 인권유린 실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 관심과 행동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정의연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제34차 유엔 인권이사회를 시작으로 향후 국제 북한인권 행사와 국내외 인권단체 및 의회 등에 이번 발간된 자료집를 배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관련한 포럼이나 강연회 등을 개최해 북한 정권으로부터 탄압 받는 북한 내 종교인들의 인권 개선 필요성을 강조해나갈 계획이다.

하윤아 기자 (yuna1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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