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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차준환 손사래 “김연아 다음?”


입력 2017.03.15 10:35 수정 2017.03.15 18:2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국제빙상경기연맹, 차준환과의 인터뷰 게재

한국 남자 피겨 유망주 차준환. ⓒ 연합뉴스 한국 남자 피겨 유망주 차준환. ⓒ 연합뉴스

한국 피겨의 기대주 차준환(16)이 ‘피겨 여왕’ 김연아와의 비교에 고개를 저었다.

차준환은 15일(이하 한국시각)부터 5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종목에 출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차준환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인터뷰를 통해 차준환은 “어렸을 때 집 근처에 아이스링크가 있었다. 처음 스케이트를 탈 때부터 정말 좋아했다”며 “매일 링크장에 갔다. 그때 코치님들이 선수 생활을 권유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입문 계기를 밝혔다.

차준환은 김연아의 전 지도자로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어 낸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의 제자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오서 코치에게 전수 받은 쿼드러플 살코(공중 4회전)는 이미 차준환의 ‘필살기’로 자리 잡았다.

이에 대해 “김연아, 하뉴 유즈루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오서 코치를 찾아간 건 아니었다”며 “나의 기술력과 힘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지도자를 찾고 있었고, 오서 코치가 제격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우상 김연아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손꼽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손사래를 쳤다.

차준환은 김연아의 뒤를 이을 선수가 될 가능성에 대해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겸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건강한 몸 상태와 정신력을 갖고 열심히 훈련한다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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