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너사' 조이X이현우, 무너진 tvN 자존심 살릴까

최종편집시간 : 2017년 10월 19일 13:59:17
'그거너사' 조이X이현우, 무너진 tvN 자존심 살릴까
풋풋한 배우들의 청량 로맨스, 20일 첫 방송
'도깨비' 이후 시청률 부진, 새 바람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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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3-20 07:00
이한철 기자(qurk@dailian.co.kr)
▲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포스터. ⓒ CJ E&M

풋풋함으로 무장한 배우들의 청량 로맨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가 침체된 tvN의 자존심을 살릴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역대 최고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도깨비'가 사라지자, tvN 드라마의 부진이 유독 두드러지고 있다. '도깨비' 후속작인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와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가 모두 1%대의 시청률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

그런 점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그거너사'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 '그거너사'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그녀는 예뻤다', '주군의 태양', '미남이시네요' 등 히트 로맨틱 코미디를 제작해온 제작사 본팩토리의 신작이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MBC에서 '결혼계약' '오만과 편견' 등을 연출한 김진민 PD에게도 이직 후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14일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진민 PD 또한 이 점을 의식한 듯 "두려움도 많고 걱정도 많았다"며 긴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좋은 글과 좋은 배우만 있다면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는 걸 느낀다. 젊은 배우들에게 많은 에너지를 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배우 이서원(왼쪽부터), 조이, 이현우가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CJ E&M

극중 천재 작곡가 K로 변신하는 이현우는 "원래부터 음악에 관심이 많다. 그것 때문에 출연한 건 아니지만 매력적인 부분임이 확실하다"며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이현우는 "이번 역할을 준비하면서 한계에 부딪치기도 했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지만 "OST에 참여하고 싶다. 음악 감독님께 말씀 드린 상태다"고 의욕을 보였다.

레드벨벳 조이는 극중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여고생 윤소림 역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대본을 보니 내가 가수가 되기까지의 과정이 생각났다"는 조이는 "나와 비슷한 면이 많았다. 캐릭터 준비를 따로 하기보다 연습생일 때 있었던 일들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느라 체력적 한계도 느꼈다며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조이는 "신곡 '루키' 활동과 겹쳐서 데뷔 이래 역대급 스케줄이었다. 잠도 못자고 두 가지를 소화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조이는 "체력이 부족한 점을 인지한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조이는 이현우와의 호흡에 대해 "100점을 주고 싶다"며 "대본리딩 때 처음 오빠를 봤는데, 그때부터 따듯하게 눈을 마주쳐주셨다"며 "그래서 캐릭터에 더 몰입해서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 배우 이정진(왼쪽)과 홍서영이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CJ E&M

신예 홍서영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특히 김진민 PD는 홍서영 캐스팅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해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김진민 PD는 "홍서영은 가장 극적으로 캐스팅된 배우"라며 "빅뱅 콘서트를 갔다가 우리 앞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친구를 봤는데, 다음날 오디션장에 왔더라. 그게 홍서영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김진민 PD는 "홍서영이 400대 1의 오디션을 뚫고 뮤지컬 주인공을 꿰찬 이력을 보고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앞서 홍서영은 지난해 9월 성남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 캐스팅돼 김준수, 박은태, 최재웅 등 최고의 뮤지컬스타들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진민 PD는 홍서영은 물론 이서원에 대해서도 "드라마에서 지렛대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모험적인 캐스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선배 배우로서 이 작품의 중심축 역할을 해줄 이정진은 "젊은 배우들과 연기해 낯설긴 하지만 에너지를 받고 있다. 6회까지 촬영했는데, 재밌고 흥미진진한 모습들을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본다"고 예고했다.

봄날에 어울리는 첫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그거너사'가 tvN 드라마에 다시금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데일리안 = 이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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