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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만 16번’ 사비 알론소 위대한 족적


입력 2017.03.10 10:18 수정 2017.03.10 10:19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올 시즌까지 선수 생활 18년간 우승 16회

'패스마스터' 별명과 함께 롱패스가 일품

사비 알론소 위대한 족적. ⓒ 게티이미지/데일리안 김윤일 사비 알론소 위대한 족적. ⓒ 게티이미지/데일리안 김윤일

대지를 가르는 패스로 유명한 사비 알론소(35, 바이에른 뮌헨)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론소의 은퇴를 발표했다. 알론소는 은퇴 성명을 통해 “안녕, 아름다웠던 경기들”이라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지금이 적기라고 생각했다. 컨디션은 아주 좋지만 높은 곳에서 끝내고 싶었다. 바이에른 뮌헨 일원으로 행복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알론소는 정확한 롱패스에서 비롯된 찬스 메이킹에 특화된 선수로 통한다. 레알 소시에다드 유스를 거쳐 지난 1999-00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그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고 빅클럽들의 구애를 받게 된다.

2004년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선택을 받아 리버풀에 입성한 그는 곧바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오르게 된다. 알론소는 리버풀 이적 첫해 ‘이스탄불의 기적’으로 통하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크게 공헌했고, 이듬해에는 FA컵 우승에도 기여했다.

2009-10시즌에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갈락티코 2기’의 핵심멤버로 활약한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알론소는 최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송곳같은 롱 패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공격수들에게 정확하게 배달됐고,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1회 우승, 코파 델 레이 2회 우승 등 황금기를 맞이하게 된다.

같은 시기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알론소는 핵심멤버였다. 유로 대회 2연속 우승은 물론 2010 남아공 월드컵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명성을 이어나갔다.

30대를 넘어 노쇠화가 찾아올 법도 했지만 알론소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또 한 번 자신의 기량을 입증해나간다. 뮌헨 중원의 핵을 담당한 알론소는 3시즌을 뛰며 분데스리가 2회 우승, DFB 포칼컵 한 차례 우승 등 가는 곳마다 팀을 정상으로 이끌어 ‘우승 청부사’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사비 알론소 족적

1999~2004 : 레알 소시에다드(124경기 10골)

2004~2009 : 리버풀(210경기 19골)
-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2005 UEFA 슈퍼컵, 2005-06 FA컵, 2006 커뮤니티 실드

2009~2015 : 레알 마드리드(236경기 6골)
-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2011-12 라리가, 2010-11 코파 델 레이, 2013-14 코파 델 레이, 2012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014~2017 : 바이에른 뮌헨(106경기 9골)
- 2014-15 분데스리가, 2015-16 분데스리가, 2015-16 DFB포칼, 2016 DFL 슈퍼컵

2002~2014 : 스페인 국가대표(114경기 16골)
- 2010 FIFA 월드컵, 2008 유로, 2012 유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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