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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폭로 "CIA, 스마트폰·PC 해킹해 불법 도청"


입력 2017.03.08 20:32 수정 2017.03.08 20:32        스팟뉴스팀

8761건의 CIA 기밀문서와 파일 입수 주장

위키리크스가 미국중앙정보국(CIA)이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을 이용해 일반인의 해킹과 도청을 해왔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7일(현지시간) 정부·기업 비리 등의 행위를 폭로하는 웹사이트 위키리크스는 8761건의 CIA 기밀문서와 파일(코드네임 볼트7)을 입수했다며 인터넷을 통해 전격 공개했다.

위키리크스는 CIA가 정보 수집을 위해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삼성 등의 스마트폰, PC, 삼성의 스마트TV 등을 원격조정, 도감청 도구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CIA사이버 정보센터 부서에서 해킹 시스템,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 등의 악성코드 1000개 이상 제작했다고 위키리크스는 폭로했다.

또 위키리크스는 지난 2014년 영국 정보기관 MI5와 CIA가 공동으로 개발한 악성 코드 '우는 천사'를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우는 천사'는 '위장 전원 꺼짐' 기술을 활용한 악성코드로 TV가 꺼져 있는 것처럼 보이면서 주변의 소리를 도청하고 녹음해서 CIA의 비밀 서버로 보내는 방식이다. 이는 삼성전자 등 유명 제조업체들이 개발한 스마트TV 모두 해킹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TV에 저장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복구하는 방식으로 와이파이 사용자 이름과 비밀번호를 해킹하기도 했다고 위키리크스는 전했다.

한편 이번 위키리크스의 폭로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스마트폰을 포함한 IT기기가 언제든지 정보기관의 도감청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생활 침해 및 보안 우려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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