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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vs신규 분양' 상반기 정면 충돌


입력 2017.03.06 06:00 수정 2017.03.06 08:10        권이상 기자

뉴스테이 1만570여 가구 예정…분양단지도 전국 17만2000가구 달해

동탄2·시흥시, 서울 영등포·구로구 등에서 뉴스테이 분양 맞수 전망

같은 지역 내 신규 뉴스테이, 분양 단지 물량. ⓒ부동산114, 각 사 같은 지역 내 신규 뉴스테이, 분양 단지 물량. ⓒ부동산114, 각 사

올 상반기 전국 곳곳에서 같은 지역 내 신규 분양단지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간 분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도 동탄2신도시와 시흥시,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등에서 같은 시기 뉴스테이와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올 해 뉴스테이 공급 물량은 역대 최대치인 2만2000가구다. 상반기 분양 물량만 1만573가구가 예정돼 있다. 전국 상반기 분양물량도 17만2000여 가구로 최근 5년 평균 상반기 물량(14만7000여 가구)을 웃돈다.

최근까지 공급된 뉴스테이는 높은 전세가와 불확실한 시장의 우려로 양호한 청약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공급된 지난해 입주자를 모집한 7개 뉴스테이 단지 평균 경쟁률은 4.72대 1로 2015년 4.12대 1보다 높았다.

또 지난 2월 서희건설이 대구 북구 금호지구에서 공급한 ‘스타힐스테이’는 409가구 모집에 1648명이 몰리며 평균 4.03대 1로 마감됐다. 이는 같은 시기 대구지역에서 청약 미달이 속출했던 것과 대비된다.

일반분양 물량도 우려와는 달리 평균 두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간 완판하는 단지들도 나오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1·3 부동산 대책 직후인 지난해 11월 4일부터 지난 2월까지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165개 단지의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21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KCC건설이 지난 1월 서울 중구 신당 11구역에서 선보인 ‘신당 KCC스위첸’ 1순위에서 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닷새만에 모든 가구가 완판됐고, 금호건설이 작년말 동탄2신도시 A88블록에 공급한 ‘동탄2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도 7일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우선 뉴스테이와 일반분양의 맞수가 벌쳐질 주요 지역으로는 서울·수도권이 주목할만 하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뉴스테이 '동탄호수공원 아이파크'와 동원개발이 공급하는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 비스타'가 맞붙는다.

뉴스테이는 A92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 74~84㎡ 총 774가구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 가까이 동탄 호수공원이 있고, 일부 동에서는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인근에 초·중·고교 5개가 들어서는 교육시설부지가 있다.

동원개발이 3월 분양단지는 C6블록에 들어선다. 전용 84~94㎡ 아파트 278가구와 전용 47㎡ 오피스텔 150실 총 428가구 규모다. 경부고속도로 기흥동탄IC를 비롯 SRT동탄역도 인근에 있고, 단지 앞에 초등학교가 있다.

경기도 시흥시에서는 계룡건설이 뉴스테이와 일반분양을 같은 달인 5월 내놓는다. 뉴스테이는 장현지구 B6블록에서는 '리슈빌 더 스테이'(전용 60~85㎡ 651가구)를, 일반분양은 장현지구 C1블록에서는 '시흥장현 리슈빌'(전용 73~103㎡ 693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에서도 뉴스테이와 일반분양의 격돌이 벌어지는 곳이 있다. 영등포구에서는 롯데건설과 GS건설이 각각 뉴스테이와 일반물량을 내놓는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롯데캐슬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21층 6개동 아파트는 전용 51~59㎡ 499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22~23㎡ 238실 총 737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과 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가깝다.

같은 달 GS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12구역에서 '신길12구역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2~128㎡ 총 100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구로구에서도 뉴스테이와 일반분양 물량의 공급이 예정됐다. 범양건영은 이르면 6월 서울 구로구 개봉동에서 뉴스테이 아파트(전용 59~84㎡ 1089가구 )를 공급할 예정이다. 역시 같은 달 제일종합건설은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7블록에서 '항동지구제일풍경채'(전용 84~101㎡ 345가구)를 분양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뉴스테이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분양시장도 생각 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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