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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사장 “기내난동 대응, 회사가 모든 법적지원”


입력 2017.02.27 15:01 수정 2017.02.27 16:42        이광영 기자

안전운항 위협 시 승무원 판단 존중, 적극 대응 뒷받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7일 오전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격납고(Hangar)에서 열린 기내 간담회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대한항공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27일 오전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격납고(Hangar)에서 열린 기내 간담회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대한항공

안전운항 위협 시 승무원 판단 존중, 적극 대응 뒷받침

대한항공이 지난해 기내난동 사건 이후 승무원의 적극 대응이 가능하도록 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27일 오전 대한항공 인천국제공항 격납고(Hangar)에서 열린 기내 간담회에서 “지난해 불미스런 사건 이후 기내난동에 대응하기 위한 장비 개선, 승무원 행동 지침 등 보안 강화에 집중했다”며 “승무원의 판단에 따른 조치 이후 어떠한 법적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회사가 이를 적극 지원해 뒷받침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기내난동 사건을 겪은 이후에도 법적 책임에 대한 우려로 승무원들이 강력 대응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조 사장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고 안전을 최우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조 사장은 “과잉진압으로 인해 법적문제가 야기될 수 있어 그동안 고객의 소리에 먼저 민감하게 반응해왔다”면서 “이제부터는 안전운항에 방해되는 요소가 있다면 기장 및 승무원의 판단을 존중해 언제든 적극 대응이 가능하도록 회사가 모든 것을 책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최근 기내 안전 대책인 ‘안전교육 보완 계획’을 발표했다.

전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실습 위주의 항공보안 훈련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객실사무장과 부사무장은 항공보안 훈련 횟수를 현행 연 1회에서 3회로 늘려 진행한다. 또 연 1회 외부 전문가로부터의 위탁교육도 실시한다.

아울러 남 승무원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난동 승객 제압장비도 개선한다. 현재 기내서 사용 중인 테이저건을 조여지는 신형으로 교체하고, 새로 교체된 포승줄은 내달 말께 전 항공기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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