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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무리뉴 “두 번째 트로피다” 예상 선발 라인업


입력 2017.02.26 16:35 수정 2017.02.26 15:36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사우스햄튼과의 단판 결승 앞두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 떠올려

즐라탄 선봉에 세우고 마샬과 마타가 측면 서는 4-3-3 예상

커뮤니티 실드에 이어 리그컵 정상 노리는 맨유. ⓒ 게티이미지 커뮤니티 실드에 이어 리그컵 정상 노리는 맨유. ⓒ 게티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리뉴 감독도 우승컵을 그리고 있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7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킥오프하는 사우샘프턴과의 ‘2016-17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을 치른다. 전후반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연장까지 치르는 단판 대회로 승리하면 바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맨유는 지난해 8월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서 치른 ‘2016 커뮤니티실드’에서 전반 32분 터진 제시 린가드 선제골, 후반 38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승골로 제이미 바디 만회골에 그친 레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커뮤니티실드 최다우승(21회) 기록도 세웠다.

기분 좋은 추억을 안고 있는 맨유 무리뉴 감독은 사우스햄튼과의 결승을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는 아니지만 커뮤니티 실드에 이어 두 번째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우승에 따른 효과를 차치하고, 그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것이 우승”이라고 말했다.

다가오는 EPL 본머스전과 유로파리그 러시아 원정에 대한 언급도 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눈앞의 리그컵에 의미를 두고 있다.

첼시 시절 2015년 포함 3차례나 리그컵을 들어 올렸던 무리뉴 감독이 이번에도 리그컵을 차지한다면, 전 맨유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등과 통산 4회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맨유는 지난 2010년 리그컵을 품었다.

맨유는 최근 5경기 5골(1도움)을 기록 중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해 마르시알-폴 포그바-후안 마타 등 베스트 멤버가 출격할 전망이다. 조부상으로 스페인에 다녀온 마타도 리그컵 출전을 앞두고 있다. 미키타리안은 유로파리그에서의 부상으로 빠진다. 루니에 대해서 무리뉴 감독은 “(결승전 기용)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PL 13위에 머물러 있는 사우샘프턴은 객관적인 전력상 맨유가 충분히 제압할 수 있는 팀이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은 리그컵 결승에 오를 때까지 아스날-리버풀 등을 만나 실점하지 않는 탄탄한 수비력을 과시했다.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

한편, 영국 ‘가디언’은 이날 맨유가 즐라탄을 중심으로 마샬과 마타가 양 측면에 포진하는 4-3-3 전형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 포그바와 안데르 에레라가 2선에 포진하고, 마이클 캐릭이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호와 에릭 바이, 스몰링, 발렌시아가 수비라인을 지키고, 데 헤아가 골키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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