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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바른정당 '좌표'를 잃었다...사즉생 각오 필요"


입력 2017.02.26 16:10 수정 2017.02.26 18:17        조정한 기자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지고 실패를 두려워 말아야"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6일 자신의 SNS에 '사즉생(死卽生)'이라는 글을 올리고 바른정당의 현 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했다.ⓒ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6일 자신의 SNS에 '사즉생(死卽生)'이라는 글을 올리고 바른정당의 현 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했다.ⓒ데일리안 김나윤 기자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6일 자신의 SNS에 '사즉생(死卽生)'이라는 글을 올리고 당이 처한 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했다.

남 지사는 게시글에서 "출범 직후 20%에 육박하던 지지율은 5~6%까지 곤두박질쳤다"며 "낮은 지지율보다 더 큰 걱정은 당에 대한 국민의 '무관심'"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사태로 여권이 심판을 받고 있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탓하기에는 "우리 스스로의 잘못이 크다"면서 "지금 바른정당은 '좌표'를 잃었고 우리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듯하다. 무엇보다 국민 앞에 한 약속을 너무도 쉽게 뒤집고 있다"고 진단했다.

남 지사는 그 근거로 ▲선거연령 18세 하향 번복 ▲공수처 신설 갈팡질팡 행보 ▲특검법 개정안과 '보수 후보 단일화 논의 중단' 유야무야 등을 꼬집었다.

그는 "바른정당은 지금 서서히 죽어가고 있지만 살아나는 길은 사즉생의 각오"라며 "민심의 바다에 몸을 던지고 함께 결정한 방향으로 끝까지 진행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고 바른정당의 '살 길'을 조언했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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