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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금액·건수 역대 '최저'


입력 2017.02.26 14:01 수정 2017.02.26 14:01        스팟뉴스팀

작년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금액과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금리가 낮은 신용대출 상품이 많이 출시됨에 따라 굳이 금리가 높고 자칫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현금서비스를 이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개인의 현금서비스 이용 건수는 9192만9000건으로 전년 9896만건보다 7.1% 줄었다.

현금서비스 이용 건수는 한은이 자료를 보유한 2002년 이후 연간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연간 현금서비스 이용 건수는 2002년 4억8000만건에서 이듬해 3억1000만건, 2004년 2억건, 2005년 1억7000만건 등으로 매년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현금서비스 이용금액도 비슷한 추세다.

작년 한 해 동안 개인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이용한 금액은 61조8759억7000만원으로 1년 새 0.7% 감소했다. 현금서비스 이용 금액도 2002년 이래 가장 작았다.

연간 현금서비스 이용금액 역시 2002년 357조원에서 2003년 239조원, 2004년 126조원으로 각각 줄어드는 등 매년 지속적으로 줄었다.

이처럼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가 외면받는 이유는 금리가 높은 데다 신용등급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작년 말 현재 은행의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의 금리(가중평균기준)는 연 4.19%, 일반 신용대출은 연 4.44%다.

주택담보대출이나 보증대출의 금리는 3% 초반이다.

은행 외에 농협이나 새마을금고도 가계대출은 3% 후반이면 받을 수 있고 가장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은 가계대출 금리가 14.75%다.

반면 신용카드 업체들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에 최고 26.5%의 고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여기에 연체이자율은 23.5∼27.9%에 달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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