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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스마트폰 대전, 출사표 던진 '갤럭시S8'


입력 2017.02.27 06:00 수정 2017.02.27 07:24        이호연 기자

26일 ‘MWC 2017’ 개막 전 티저 영상 공개

갤노트7 발화 이슈 극복...하락한 이미지 회복해야

'갤럭시S8' 등록 페이지 화면. ⓒ IT 블로거 에반 블라스 트위터 캡쳐 '갤럭시S8' 등록 페이지 화면. ⓒ IT 블로거 에반 블라스 트위터 캡쳐
그 어느때 보다 갤럭시S8의 어깨가 무겁다. 전작 ‘갤럭시노트7’ 발화 이슈를 극복해야 함은 물론,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로 하락한 삼성전자의 브랜드 신뢰도까지 회복해야 한다.

갤럭시S8은 27일(현지시간)부터 내달 2일까지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행사 개막 전날 티저 영상이 공개되며 미리 출사표를 던졌다.

3월 말 공개될 예정으로 4월 공식 출시를 앞둔 가운데, 다른 스마트폰 신제품들을 물리치고 시선 사로잡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전세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출시 준비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출시일까지 늦추며 제품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각종 신기능으로 무장하며 연일 이슈몰이를 하고 있다.

이제까지 나온 얘기를 종합하면 갤럭시S8 시리즈는 5.8인치 ‘갤럭시S8’과 6.2인치 ‘갤럭시S8 플러스’로 출시된다. 스마트폰 테두리(베젤)를 극도로 줄이고, 디스플레의 면적을 최대로 넓힌 것이 특징이다.

사양도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갤럭시S8 시리즈에는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35’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8895'가 탑재될 예정이다. 카메라 기능도 강화된다. 1200만 화소 듀얼 픽셀 후면 카메라와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장착된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인식 비서 ’빅스비‘, 홍채인식 보안 기술, IP68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 삼성 페이 등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화려한 수준이라는 업계의 평이다.

삼성전자로서는 오는 4월 전 출시 공백을 메꾸는 일만 남았다. MWC 2017 행사에서 LG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필두로 화웨이 ‘P9’ 시리즈, 오포 '파인드9’, 소니 신규 ‘엑스페리아’ 등이 갤럭시S8 빈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추격자들의 공세도 거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6일(현지시간) 개최된 ‘갤럭시탭S3’ 공개 행사 말미에 갤럭시S8 티저 영상을 맛보기로 등장시키며 스포트라이트 사수에 나섰다. 사실상 갤럭시탭S3보다 행사 말미에 공개되는 '갤럭시S8' 티저 영상이 더욱 주목받는 분위기였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갤럭시S8의 예상 판매량은 6000만대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발생한 대기 수요도 상당수 흡수할 것으로 분석된다. 흥행 성공만 거둔다면, 모바일 사업 부문에 힘입어 삼성전자는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이 12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8이 화려한 성공을 거두며 ‘실적 개선’과 ‘브랜드 신뢰도 회복’이라는 2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MWC 2017이 갤럭시S8 흥행 성공을 가늠하는 예고편이 될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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