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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때 보인 박병호,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2안타


입력 2017.02.25 14:09 수정 2017.02.25 14: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 첫날부터 2루타 포함 2안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박병호. ⓒ 게티이미지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2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박병호. ⓒ 게티이미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박병호가 시범경기서부터 본때를 선보이고 있다.

박병호는 25일(한국시긱) 미국 플로리다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개막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타수 2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해 중반 약점 노출로 인해 마이너리그로 떨어졌던 박병호는 급기야 부상 악재까지 겹치며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급기야 미국 출국 직후에는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갈 곳 없는 처지가 되는 듯 했다.

박병호를 원하는 팀은 없었고,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 그가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무대는 다름 아닌 시범경기였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터졌다. 박병호는 2회 2사 후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오스틴 프루잇의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자신의 약점이라 불리는 직구를 공략한 안타라 의미가 배가됐다.

2회 첫 안타는 신호탄에 불과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노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였지만 자기 스윙을 가져가며 우측 펜스를 맞히는 대형 2루타를 만들어냈다.

박병호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미네소타의 몰리터 감독은 6회 들어 선발 출전한 선수 모두를 교체했고, 박병호도 6회말 공격 때 대타 맷 헤이그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물러났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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