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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지성·장충기 사의....3월 초 미전실 해체


입력 2017.02.24 14:13 수정 2017.02.24 19:51        이홍석 기자

삼성 "결정된 사항 없어...사표 제출 여부 확인 안돼"

최지성 삼성 부회장(왼쪽)과 장충기 사장.ⓒ연합뉴스 최지성 삼성 부회장(왼쪽)과 장충기 사장.ⓒ연합뉴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과 장충기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전실 실세인 실·차장이 모두 자리에서 물러남과 동시에 미전실 해체를 비롯한 삼성의 쇄신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결과가 나오는 3월 초께 미래전략실 해체와 그룹 운영 방안, 경영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24일 삼성에 따르면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은 그룹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된 데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의사를 표명했다.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뇌물 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된 데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2인자'로 불리는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부회장을 거쳐 2012년부터 미래전략실을 이끌어 왔고, 장 사장은 그룹의 대외업무를 총괄해왔다

최 부회장은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7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1994년 삼성전자 반도체판매본부 메모리영업담당 이사를 지낸 뒤 2000년 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09년 사장 승진과 함께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부문(DMC)을 맡은 뒤 2010년 말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단독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으며 2012년 미래전략실장을 맡았다.

장 사장은 그룹 내 기획통으로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해 왔다. 경남 출신으로 서울대학과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1978년 삼성물산에 입사한 뒤 1994년에는 삼성 회장 비서실에서 기획담당 이사보에 임명됐다.

이후 1999년에는 삼성 기업구조조조정본부 기획팀 상무와 전무 및 부사장을 거쳤으며 2009년에는 사장 승진과 함께 삼성 브랜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10년 미래전략실로 이동해 삼성의 대외 관계 등을 총괄해왔다.

이들은 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아 오는 28일 특검 수사기간 종료와 함께 기소여부가 주목돼 왔다.

삼성은 특검의 수사가 종료되면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고 밝혀왔던터라 이들의 사표는 미전실 해체와 함께 수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삼성 관계자는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이 사표를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며 "아직 결정된 것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전실이 해체되면 미전실에 근무하는 임직원 200여명 중 대다수는 원소속 계열사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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