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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새 영업코드 "2030과 통(通) 하여라"


입력 2017.02.24 14:56 수정 2017.02.24 15:26        박지수 기자

채널 다변화와 1인 콘텐츠 등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 늘려

SNS를 이용한 마케팅이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등 효과 높아

현대홈쇼핑이 일반인 메이크오버 SNS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이 일반인 메이크오버 SNS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현대홈쇼핑

TV홈쇼핑 업체들이 2030세대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 주요 고객 연령층이 40대 이상인 홈쇼핑업계가 2030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월이 흐르면 TV홈쇼핑을 이용할 '잠재고객'이기 때문이다.

24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2030 소비자들을 홈쇼핑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홈쇼핑업계가 콘텐츠와 소통을 강화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최근 CJ오쇼핑은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2030 소비자 층을 겨냥해 반려동물을 주제로 '제2회 CJ몰 모바일 동영상 콘테스트'를 연 바 있다. 반려동물의 일상을 동영상 위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2030세대들이 많아지면서다.

CJ오쇼핑은 '오덕후의 밤'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음반, 뮤지컬 티켓, 피규어 등 다양한 이색상품으로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패션·뷰티 이 2030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최근 3년간 패션·뷰티 카테고리 전체 매출에서 2030대 소비자들이 약 17% 정도 차지한다"고 말했다.

현대홈쇼핑도 2030 소비자층을 겨냥해 '영앤펀(Young & Fun)'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달 20일 자체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평범한 20대 여성이 전문가 메이크업을 받으며 변신하는 과정을 담은 '일반인 흔녀가 연예인이 됐다'라는 주제의 콘텐츠를 제작했다.

현대홈쇼핑은 영상 맨 마지막 부분에 1초 정도 메이크업에 활용된 색조 화장품을 소개했는데, 방송 전 미리 주문을 통한 매출을 포함해 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구매고객 중 2030대 고객 비중이 31%로 나타나 기존 뷰티 카테고리 2030대 고객(10%)보다 3배 이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에도 인기 BJ를 앞세운 1인 미디어 콘텐츠와 현대 H몰앱, 유튜브, 페이스북 등 3개 채널을 생방송을 통해 소비자들과의 소통 강화에 앞장섰다.

당시 임태윤 현대홈쇼핑 마케팅팀장은 "2030 Young 고객들을 겨냥한 SNS 기획 콘텐츠가 실제 홈쇼핑 유입과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홈쇼핑은 소비자들이 공감하며, 소통할 수 있는 방송으로 기획해, 쇼호스트가 정보나 신상품에 대한 리뷰 등을 공유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GS홈쇼핑은 비슷한 내용을 길게 방송하는 홈쇼핑 방송의 인기 있는 쇼핑 아이템을 30초 안에 특별한 방식으로 소개하는 '숏방'을 진행 중이다.

홈쇼핑업체들이 2030 소비자들과 접촉을 늘리는 등 소통을 강화하는 이유는 잠재고객이기 때문이다.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포화상태인 TV홈쇼핑 시장에서 나이 많으신 분들이나 홈쇼핑에서 구매하는 것이라는 이미지가 많다"며 "오래된 이미지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마케팅을 통해 젊은 이미지로 새롭게 변화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또 "2030 세대가 나이가 들면서 홈쇼핑을 이용하는 주요 고객 연령층이 되는 만큼 잠재고객을 위한 신뢰를 높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지수 기자 (pjs06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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