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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지난해 영업익 7792억...사상 최대 실적 달성


입력 2017.02.23 14:28 수정 2017.02.23 14:36        이홍석 기자

매출 9조2588억원...저유가로 원가 안정 및 스프레드 확대 긍정적

올 1분기도 안정적 시황 지속으로 양호한 실적 예상

2015-2016 한화케미칼 손익 현황.ⓒ한화케미칼 2015-2016 한화케미칼 손익 현황.ⓒ한화케미칼
한화화케미칼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저유가로 원가가 안정된데다 스프레드(원료가격과 제품가격 차이)가 확대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화케미칼(대표 김창범)는 23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7792억원을 달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해다.

이는 전년도(3369억원) 대비 131% 늘어난 것으로 기존 최대치였던 지난 2010년(6551억원)보다도 약 1200억원 가량 높은 수치다.

매출액은 전년도(8조370억원) 대비 15% 증가한 9조2588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 실적은 저유가로 인해 원가가 안정되는 효과가 나타난데다 스프레드(원료가격과 제품가격간 차이)가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폴리에틸렌(PE)·폴리염화비닐(PVC)·가성소다·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등 주력 제품들의 고른 시황도 최대 실적 달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PE부문에서는 고함량 에틸렌 비닐 아세테이트(EVA)와 전선용 복합수지 등 고부가 특화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PVC는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로 인한 중국 내수 가격 상승이 국제 가격을 끌어올려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가성소다는 아시아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저율 가동과 안정적인 글로벌 수요로 실적이 개선됐다.

TDI는 지난 2014년 인수한 KPX화인케미칼을 한화케미칼로 흡수 합병한 효과가 주효했다. 주요 생산 업체들의 설비 가동이 지연된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15만톤 생산 설비를 풀가동하며 사업 진출 2년 만에 대규모 흑자 전환했다.

태양광 부문은 자회사인 한화큐셀이 미국 넥스트에라에너지사에 1.5기가와트(GW)규모의 모듈을 수출하며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또 여천NCC와 한화토탈의 실적 개선이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반영되며 당기순이익도 770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회사 측은 "올해 1분기도 주요 제품의 안정적인 시황이 지속되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PVC는 중국의 강력한 환경 규제, 가성소다는 글로벌 수요의 성장과 주요 생산 업체의 가동률 하락 및 설비 폐쇄로, TDI도 주요 경쟁업체의 가동 지연으로 국제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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