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도시바 인수 적극 검토하겠다"


입력 2017.02.23 12:18 수정 2017.02.23 13:52        한성안 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 개최

"공식제안 못받았지만..." 인수의지 피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 도시바 인수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은 총회에 참석한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모습.ⓒ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 도시바 인수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사진은 총회에 참석한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모습.ⓒ한국반도체산업협회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도시바 경영권 인수에 대해 적극 검토 의사를 밝혔다.

박성욱 부회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정기총회'에 참석, 도시바 인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공식적인 조건과 구체적인 일정 등에 대한 제시를 못 받았다"면서도 "인수제안이 오면 검토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수 규모와 효과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조건을)따져보고 실사도 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생산업체 일본 도시바 메모리 사업지분 인수를 위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도시바는 지난 2015년 미국 원자력 사업 손실 규모로 인해 자본잠식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낸드플래시를 포함한 반도체 사업을 분사하고 신설회사의 지분19.9%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초 입찰에서 1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하며 가격이 예상보다 높게 측정되자 반도체 사업지분 매각 규모를 50%이상 또는 100% 모두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초 3월 말이었던 주식 매각 시한을 4월 이후로 연기했다.

도시바가 오는 24일 재입찰을 통해 다른 기업에게 인수 기회를 주겠다고 밝히면서 인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도시바가 경영권까지 넘길 가능성이 짙어지자 일본 도쿄일렉트론과 캐논도 인수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바의 반도체 사업 분야의 가치는 2조엔(약 19조9000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로서는 낸드플래시 기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바 인수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6일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도시바 지분 매각과 관련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이날 정기총회에서 2017년 사업 전략과 중점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나 채택된 중점 사업 전략은 ▲반도체산업 생태계 강화 ▲인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인재 양성 ▲대내외 협력 확대 등이다.

또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최창식 동부하이텍 대표와 임민규 SK머티리얼즈 임민규 대표가 신규 임원으로 선임되고 대표이사 변경으로 손보익 실리콘웍스 대표가 변경 임원으로 선임됐다


한성안 기자 (hsa08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한성안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