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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무궁화호, 혼잡도·열차지연·서비스 개선된다


입력 2017.02.23 11:32 수정 2017.02.23 11:35        이소희 기자

국토부·코레일, 일반철도 서비스 개선방안 마련…7~8월, 열차운행계획 조정

국토부·코레일, 일반철도 서비스 개선방안 마련…7~8월, 열차운행계획 조정

앞으로 ITX-새마을,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철도의 열차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혼잡도와 열차지연을 최소화 시키고 환승에 걸리는 시간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일반철도의 운행계획, 열차 내 서비스, 차량 설비 등 핵심적인 열차 서비스 품질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향상시키겠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차내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현재 고정적으로 운용중인 입석승차권 발매비율(100%)을 3월부터 100%에서 50%까지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조정 운용한다. 열차 수요를 분산시켜 차내 혼잡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노선별·구간별·시간대별 철저한 수요분석을 통해 주말 피크시간대 등 혼잡도가 높은 구간·시간대를 대상으로 4월부터 임시열차를 증편하거나 객차를 추가로 연결해 나갈 계획이다.

열차 지연을 개선하기 위해 상습적으로 지연되는 열차를 3월 중으로 선정, 운행관리 강화와 운행시각 조정(7~8월) 등 특별 관리를 통해 지연 운행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위해 대전역, 동대구역, 익산역 등 주요 환승역을 중심으로 고속열차와 일반열차 간의 환승시간을 20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열차운행계획을 7~8월 중에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20분 이내 환승비율은 수서고속철(SR) 개통 전에는 58%였던 비율이 개통 후에는 66%로 늘어난 상태다.

열차 내 승무서비스도 개선된다.

열차승차권 앱 ‘코레일톡+’을 활용, 철도이용객 피드백(Feedback) 시스템을 4월부터 운영해 이용객이 서비스를 직접 평가하고 서비스에 미비점이 있을 경우 즉각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열차승무원에 대한 서비스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주기적인 외부전문기관 평가를 통해 이용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열차 개량 전후 모습 ⓒ국토교통부 열차 개량 전후 모습 ⓒ국토교통부

노후화된 일반철도 차량 설비는 올해 말까지 모두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무궁화호의 경우 그간 노후화로 인해 낡거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던 객차 내부 내장재, 바닥재, 좌석시트, 냉방장치 등을 개선하고, 노후화와 혼잡도가 더해져 고장과 악취가 발생했던 객차 화장실은 설비 개량과 함께 도중청소(시·종차역 중간에 열차운행 중 청소), 청소실명제, 오물수거주기 단축(3일→1일)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

객차와 객차 사이의 통로 연결은 기존의 방식보다 개량된 밀폐형 연결막(실리콘 고무재질)으로 내년까지 전면 교체해 외부로부터의 분진, 매연, 소음 유입을 최소화한다.

차량 외관도 개선한다. 차량 도색이 극히 불량한 45량을 2월말까지 전면 개선하고, 3월 이후 전 차량에 대한 전수조사를 거쳐 외관 정비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후화가 진행돼 차량설비 개량의 효과가 없고, 운행 중 고장 발생 등 문제가 우려되는 차량은 면밀한 안전진단 등을 거쳐 폐차 절차를 밟고, 수요를 감안하면서 새로 제작중인 열차(EMU)를 단계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철도가 도입된 후 고속열차 위주의 철도교통 서비스가 정착되고 있다지만 여전히 일반철도는 주로 고속철도와의 연계, 지선 교통서비스 제공 등 서민의 교통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열차 운영과 함께 국민의견 수렴을 통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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