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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장혁 "악역? 롤모델 손현주와 함께 라면"


입력 2017.02.23 11:54 수정 2017.02.23 11:56        김명신 기자
배우 장혁이 영화 '보통 사람'을 통해 파격적인 악역 변신에 나선다.ⓒ 영화 스틸 배우 장혁이 영화 '보통 사람'을 통해 파격적인 악역 변신에 나선다.ⓒ 영화 스틸

배우 장혁이 영화 '보통 사람'을 통해 파격적인 악역 변신에 나선다.

23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보통 사람' 제작보고회에서 장혁은 "악인을 연기하게 됐는데 그동안 하지 않았던 다른 성향의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면서 출연 소회를 전했다.

장혁은 극중 국가를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최연소 안기부 실장 규남 역을 맡아 상대 성진 역의 손현주와 연기 대결에 나선다.

장혁은 "손현주 형님을 막는 역할인데 그 부분이 어떻게 표현될지 굉장히 궁금했다"면서 "그동안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었는데 흐름이 맞지 않아 기회가 없었다. 이번 작품에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조건 해야겠다 싶어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파격적인 날선 캐릭터를 연기한 장혁은 "감정이 잘 드러나지 않는 인물이다. 그래서 감정 밑바닥에 굉장히 긴장감이 있고 서늘함이 있다"면서 "막연하게 닫힌 벽이 아니라 그 벽에 무언가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태극기라면 일그러져 있는 태극기일 거라고 생각했다. 국가의 발전이 있지만 대중과의 소통이 아니라 한쪽 방향으로 가있는 모습들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캐릭터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손현주는 "장혁이 나오는 순간부터 많은 연기자들이 긴장했다"면서 "장혁과 굉장히 친한데 무서움을 느꼈고 왠지 존댓말을 써야할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색다르고 독특한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 '보통 사람'은 열심히 범인을 잡아 국가에 충성하는 강력계 형사이자 가족과 함께 2층 양옥집에서 번듯하게 살아보는 것이 소원인 평범한 가장 성진(손현주)이 우연히 대한민국 최초의 연쇄살인범일지 모르는 용의자 태성(조달환)을 검거하게 되면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3월 개봉 예정.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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