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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국민연금 이사회서 빠진다…중기중앙회 대체 유력


입력 2017.02.23 10:42 수정 2017.02.23 10:51        이광영 기자

‘와해 위기’ 전경련, 국민연금 이사회 불참 의사 표시

전국경제인연합회 로고.ⓒ전국경제인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로고.ⓒ전국경제인연합회

‘와해 위기’ 전경련, 국민연금 이사회 불참 의사 표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그동안 사용자 대표단체의 하나로 참여하던 국민연금공단 이사회에서 빠진다. 전경련을 대체할 단체로는 중소기업중앙회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공식요청이 오면 수락할 의향을 내비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23일 "국민연금공단측에 이사회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최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유는 알기 어렵다"고 말했으나, 이는 주요 그룹의 탈퇴로 전경련 조직이 와해 위기에 놓여있는 현상황 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연금공단 이사회의 비상임이사 가운데 한 명으로 참여하던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의 임기가 지난달 22일 끝난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전경련 대신 중소기업중앙회 등 다른 사용자 대표단체를 국민연금공단 이사회에 참여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경련을 대체할 사용자 대표단체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중앙회가 유력 대상”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는 아직 공식 요청을 받지 않았지만 상징성 측면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전체 기업의 99%, 일자리의 88%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사용자 대표단체로서 충분한 자격을 갖추고 있다”며 “제의가 오면 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 이사회는 이사장과 3명의 상임이사(기획이사.연금이사.기금이사), 7명의 비상임이사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로는 현재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전경련, 한국노총, 민주노총, 한국소비자연맹, 대한변호사협회 등 근로자 대표(2명)와 사용자 대표(2명), 지역가입자대표(2명) 등 6명과 당연직 비상임이사로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이 참여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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