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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과 현실의 공존' SKT, 홀로그래픽 통화 기술 선 봬


입력 2017.02.23 09:59 수정 2017.02.23 10:19        이호연 기자

홀로그래픽 통화 기술 ‘텔레프레즌스’ MWC 2017 공개

AR VR 통합 플랫폼 T-리얼 오픈

SK텔레콤 직원들이 22일 삼화타워에서 홀로그래픽 통화기술 '텔레프레즌스'를 시연하고 있다. ⓒ 이호연 데일리안 기자. SK텔레콤 직원들이 22일 삼화타워에서 홀로그래픽 통화기술 '텔레프레즌스'를 시연하고 있다. ⓒ 이호연 데일리안 기자.

영화 ‘스타워즈’에서처럼 서로 다른 공간에 있어도 마치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원격으로 회의할 수 있는 날이 곧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가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상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2일 서울 을지로 삼화타워에서 신개념 통신 기술인 ‘텔레프레즌스(Tele-presence)’를 선보였다.

텔레프레즌스는 5세대(5G) 기반의 서비스로, 원격지의 회의 참가자들이 실제 같은 방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증강현실(AR)기반의 홀로그래픽 통화 솔루션이다. 특히 해당 기술은 가상의 데이터까지 띄울 수 있어 단순 통화 이상의 가치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텔레프제즌스 기술은 오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공개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원격 협진이나 원격 가이드, 원격 의료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혼합현실(MR)기술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다수의 사람들과 공사 현장에서 건물 외관은 AR을 통해, 건물 내부는 VR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텔레프레즌스 기술 상용화 일정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5세대(5G) 상용화전에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았다. 5G서비스는 오는 2020년에 상용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2년부터 5년동안 관련 기술 연구를 지속해왔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2015년 구글 개발자 컨퍼런스 I/O에서 증강현실 플랫폼 ‘T-AR for Tango’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기도 했다.

또 SK텔레콤은 동작 인식 관련 센서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미국의 IT기업 립모션과 함께 미래형 인터랙션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스라엘 센서 및 이미지 프로세서 개발사 이뉴이티브와 3차원 실감형 AR 및 VR 솔루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교육 서비스 개발도 한창이다. SK텔레콤은 교육 공영방송 EBS와 손잡고 MR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교육 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양사는 SK텔레콤이 보유한 MR 기술과 EBS가 보유한 방대한 교육 콘텐츠와 기획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이날 SK텔레콤은 AR VR 통합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T리얼(T rea)l’도 공개했다. T리얼은 멀티 디바이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외부 개발자들도 활용이 가능한 오픈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전진수 SK텔레콤 미래기술원 팀장은 “플랫폼 형태로 AR과 VR 서비스를 제공해서 통신 서비스 고객들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며 “개발자나 일반인도 손쉽게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을 앞당겨 준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이 중 완성도가 높은 서비스는 상용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글로벌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AR 및 VR 시장은 오는 2021년 약 1080억 달러(한화 약 125조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초기는 VR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지만, 2018년부터는 AR 시장의 규모가 VR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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