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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올레드·나노셀'투트랙으로 TV시장 공략


입력 2017.02.23 10:01 수정 2017.02.23 14:20        이배운 기자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나노셀 기술'로 최고화질 구현 ‘슈퍼 울트라HD TV’ 등 3종 선봬

벽과 하나되는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 25일 출시

LG전자 모델들이 23일 서울 양재동 서초 R&D 캠퍼스에서 진행된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23일 서울 양재동 서초 R&D 캠퍼스에서 진행된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LG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선보이고 있다. ⓒLG전자

글로벌 TV 시장이 약 8년 만에 돌아오는 교체 주기를 맞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LG전자가 강력한 라인업을 발 빠르게 출시하며 선공에 나섰다.

LG전자는 23일 서울 양재동 서초R&D캠퍼스에서 ‘2017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열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 ‘울트라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 3종을 선보이면서 국내 TV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그동안 초프리미엄 제품군인 올레드 TV를 집중적으로 홍보해 프리미엄 TV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 이어 LG전자는 ‘나노셀(Nano Cell)' 기술을 적용한 LCD(액정표시장치) 제품군 까지 내놓으면서 투트랙 전략으로 양 시장을 모두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LG전자는 초프리미엄급 라인에서 기존 시그니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내세웠다.

이 제품은 벽과 하나가 되는 듯한 월페이퍼 디자인의 TV로 패널 두께가 2.57mm에 불과하고 벽걸이 TV용 거치대를 포함해도 두께가 4mm도 채 안 돼 한 장의 그림이 벽에 붙어 있는 듯 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월페이퍼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과 스피커를 별도의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분리했다.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는 4개의 일반 스피커와 2개의 우퍼 스피커 포함한 4.2채널 스피커를 탑재했으며, 일부는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up-firing)’ 스피커가 적용돼 사운드의 입체감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77형과 65형 두 가지 규격으로 선보인다. 65형은 오는 25일, 77형은 올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올해 새롭게 출시하는 ‘LG 울트라 올레드 TV’에 첨단 입체음향 시스템인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한다.

돌비 애트모스는 화면에 나오는 사물의 움직임이나 위치에 따라 소리가 사용자의 앞이나 뒤, 위에서 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는 화질뿐만 아니라 사운드에서도 압도적인 기능을 발휘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LCD제품군 ‘슈퍼 울트라HD TV’를 야심차게 내놓는다. 나노셀은 약 1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기술로, 더욱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한다.

이 제품은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측면에서 볼 때 색 재현력과 정확도의 변화가 거의 없으며,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제품 보다 30% 이상 줄어 화면에 비치는 불빛에 방해 받지 않고 TV를 시청할 수 있다.

특히 나노셀 TV는 초프리미엄군인 올레드TV 대비 가격도 저렴한 편에 속해 LG TV의 글로벌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 TV에 한층을 높인 ‘웹OS 3.5’를 탑재한다고 밝혔다. ‘웹OS 3.5’는 매직 리모컨의 숫자버튼을 전화기 단축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버튼’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가 숫자 버튼을 길게 누르면 홈화면을 띄우지 않더라도 지정한 앱이나 채널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또 키워드를 입력하는 기존 검색방식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매직링크’ 기능을 추가했다. 사용자는 TV를 보다가 매직링크 전용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의 정보와 연관된 유튜브 영상, TV채널, 등장인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올레드 TV와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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